블루는 푸른 색이다. 하지만 장미의 세상에선 좀 다르다. 블루는 이곳에선 엷은 보라가 된다. 때문에 장미의 이름이 블루문이 되면 푸른 달이 아니라 엷은 보라빛 달이 뜬다. 블루 리버라고 하면 푸른 강이 아니라 보라빛 강이 흐른다. 블루를 이름으로 가진 다른 장미보다는 보라빛이 좀더 진하다. 블루가 엷은 보라빛이 되는 것은 블루 라이트라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그때 우리는 푸른 빛이 아니라 엷은 보라빛이 장미 모양으로 뭉쳐있는 것을 보게 된다. 장미는 블루라는 말을 가져와 이름으로 삼곤 하지만 그때마다 색을 푸른 빛에서 엷은 보라빛으로 바꾼다. 장미는 이름의 색을 바꾸는 능력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