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7일 서울 여의도 공원의 광장에서
윤석열 탄핵 집회 갔다가 수많은 응원봉을 보았다. 딸도 두 개를 들고 왔다. 좋아하는 아이돌에 따라 응원봉도 다르다고 했다. 때문에 모양이 각양각색이었다. 딸은 응원봉을 보고 같은 아이돌의 팬이란 것을 순식간에 알아채고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 딸이 밤에 흔들 때는 이것만한 것이 없다고 했다. 이들이 K-팝의 공연장에서 응원봉을 흔들며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함께 키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는 시위 노래가 <님을 위한 행진곡>이었지만 이들의 시위 노래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였다. 들어보니 이건 딱 시위 노래였다. K-팝 만세다, 한국 민주주의 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