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고추 By Kim Dong Won2008년 08월 22일2022년 02월 1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08년 8월 4일 우리 집 2층의 화분에서 고추가 익는다, 빨갛게. 푸른 여름을 슬쩍 밀어내고빨간 가을을 불러들였다. 빨간 가을이 한뼘어치 와 있었다. ***고추와 고추꽃을 주제로 한 다른 글들고추꽃과 고추고추의 가로등 놀이고추, 그 세 가지 색
어제 번개가 있어서 젊은 친구들만나 술마셨는데 한 친구가 전화가 안되더니 오늘 보니 시위하다 경찰에 붙잡혀 갔더라구요. 경제파탄범으로 잡아넣어야 할 넘은 그대로 두고 그거 알려주는 엄한 사람만 잡아갑니다. 응답
다음에 한국 오시면 도시를 벗어나 함께 남한산성이라도 가자구요. 산성을 돌아보고 한잔 걸치면 그 맛이 남다를 듯 합니다. 사진은 사람 사진은 대부분 수정을 하는데 자연 사진은 잘 수정을 안해요. 실제 고추의 붉은 빛은 저거보다는 더 이뻤어요. 응답
저도 뒷마당의 화분에서 저런 빨간 고추를 스무개 넘게 따서 말려놓고는 요리(?) 완성시 색깔 낼때마다 쓰고 있어요. 텃밭의 고추는 귀차니즘으로 비닐지붕을 하지 않았더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애석하게도 다 망쳐버렸구요(화분의 열배는 수확했을텐데..안타깝게도) 동원님의 빨간 고추를 보니, 소백산 연화봉 하늘을 가득 덮었던 팔월의 빨간 고추잠자리가 떠오르네요. 응답
7 thoughts on “빨간 고추”
빨간 고추보고 조심하라고 전해 주세요. 혼자만 빨갱이로 몰립니다. 요즘 시절이 하 수상합니다.
어제 번개가 있어서 젊은 친구들만나 술마셨는데
한 친구가 전화가 안되더니 오늘 보니
시위하다 경찰에 붙잡혀 갔더라구요.
경제파탄범으로 잡아넣어야 할 넘은 그대로 두고
그거 알려주는 엄한 사람만 잡아갑니다.
다음에 한국 오시면 도시를 벗어나 함께 남한산성이라도 가자구요.
산성을 돌아보고 한잔 걸치면 그 맛이 남다를 듯 합니다.
사진은 사람 사진은 대부분 수정을 하는데
자연 사진은 잘 수정을 안해요.
실제 고추의 붉은 빛은 저거보다는 더 이뻤어요.
저도 뒷마당의 화분에서 저런 빨간 고추를 스무개 넘게 따서 말려놓고는
요리(?) 완성시 색깔 낼때마다 쓰고 있어요.
텃밭의 고추는 귀차니즘으로 비닐지붕을 하지 않았더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애석하게도 다 망쳐버렸구요(화분의 열배는 수확했을텐데..안타깝게도)
동원님의 빨간 고추를 보니,
소백산 연화봉 하늘을 가득 덮었던 팔월의 빨간 고추잠자리가 떠오르네요.
저희는 대부분 그냥 밥먹을 때 따다가 고추장에 찍어먹고 있습니다.
빨간게 좀 매워도 달콤한 맛도 있더군요.
빨간 가을…
동원님의 사진은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벌써 가을이라니…
한참을 고추 앞에 머물러 ‘가는 세월’을 바라봅니다.
고추가 떨어진 자리에 스산한 바람이 내려 앉겠지요.
놀러갔다 온 뒤로 여름 더위가 완전히 기가 꺾였어요.
더울 때는 이 여름이 갈까 싶더니
이제는 밤마다 이불을 코끝까지 올려서 덮고 자야 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