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7월 10일 서울 천호동의 한강변 산책로에서
낮엔 길이 우리의 발걸음 앞에 엎드려 있다. 모든 길은 땅에 엎드려 그 등을 우리에게 내주고 우리는 그 등에 엎혀 길을 간다. 대개 밤엔 그 길 위를 어둠이 덮어 안식의 시간에 들게 해주지만 서울에선 밤에도 길의 노고가 계속된다. 촘촘히 늘어선 가로등 아래 한강으로 뻗은 산책길은 밤이 와도 덮고 잘 어둠의 이불이 없다. 서울의 길은 밤낮으로 엎드려 산다.
2 thoughts on “밤의 산책로”
사진발이 너무 좋아서인지는 몰라도
엄청 분위기가 나는 느낌입니다.
사진발이죠, 뭐.
오른쪽으로는 대단위 아파트가 있고 왼쪽은 올림픽대로예요.
이 길 따라 가면 한강으로 나가는 통로가 나오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