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쌍의 위력

Photo by Kim Dong Won
2009년 5월 9일 서울 동숭동의 낙산공원 올라가는 길에서


낙산공원 올라가는 길.
하나, 둘, 셋, 넷…
앞에 선 모두가 쌍쌍이다.
갑자기 멈칫 거리게 된다.
여긴 쌍쌍이 올라가야 되는 곳인가…
혼자온 여럿 속의 한 쌍은 그다지 위축이 되는 법이 없는데
쌍쌍이 모인 여럿 속의 혼자는 곧바로 위축이 된다.
쌍쌍의 위력이다.

8 thoughts on “쌍쌍의 위력

  1. 남녀 2, 여여 1, 남남 1로 커플 구성도 다양하네요.
    거미집같은 전깃즐에 예사롭지 않은 벽화들이 좋은데요.

    1. 여름이나 겨울이나 이 동네는 완전 커플 천국 싱글 지옥 같아요. 세 번 정도 갔는데 정말 카메라 들고 혼자 다니기가 겸연쩍다는.

  2. 저걸 보고 쌍쌍바를 언급하실 수 있는 분은
    저희 옆 사람 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역시……

    어째 저렇게 쌍쌍인가요, 하하~
    요쿠르트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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