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2월 20일2020년 05월 2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대야와 빛 베란다에 내놓은 하얀 플라스틱 대야에한낮에는 빛이 가득 담겼다.들여다보면 텅텅 비어 있었지만옆에서 보면 담긴 빛으로 대야가 환했다.담긴 빛은 반투명 대야에서만 확인이 되었다.한낮에 받아놓은 […]
2016년 02월 18일2020년 05월 2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후라이드 치킨 가끔 내 멋대로 읽고 내 멋대로 해석한다.치킨집 앞을 지나고 있었다.Who ride chicken이라 읽었다.누가 닭을 탈 것인가라고 중얼거렸다.
2016년 02월 17일2020년 05월 2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간격과 느낌 간격이 느낌을 바꾼다.만약 사철나무 열매가 붙어 있었다면아마도 나는 붉은 입맞춤을 보았을 것이다.그러나 둘의 사이엔 약간의 간격이 있었다.그 사이 때문에 나는 붉은 속삭임을 […]
2016년 02월 16일2020년 05월 2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조팝나무의 언약 조팝나무 가지이다.벌써 싹이 잡혀 있다.봄에는 눈을 뿌려놓은 듯하얀 꽃을 피운다.그러니 아마도눈을 반지처럼 함께 끼고올봄에도 눈처럼 하얀 꽃을 피우자고언약하고 있는 중이리라.
2016년 02월 15일2020년 05월 2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저녁의 작별 인사 저녁은 서쪽으로 지면서도언덕 너머 동쪽을환히 밝혀 놓는 것으로작별 인사를 한다.때문에 동쪽을 보면마치 아침 같다.올 때의 마음을잊지 않고 간다는 뜻이리라.
2016년 02월 14일2020년 05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태백산의 북과 남 한창 추울 때의 태백산은 어디를 봐도 눈이다. 그러나 날이 한껏 풀린 2월의 겨울날을 골라 산행 날짜를 잡으면 태백산의 꼭대기에 이르렀을 때쯤 완전히 […]
2016년 02월 12일2020년 05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빗방울과 보석 그녀가 나도 예쁜 보석을 갖고 싶어라고 말하면비오는 날을 기다려라고 말할 생각이다.나무들이 보석을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을 보니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그렇지만 […]
2016년 02월 11일2020년 05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겨울나무의 마른 수다 잎들이 나무의 수다 같다.겨울나무의 마른 잎이니촉촉한 대화는 아니다.털어내지 못한 잎들은겨우내내 나무의 마른 수다가 된다.가끔 비내리는 날이면촉촉한 수다가 오가기도 할 것이다.봄이 오면 곧푸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