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기다림
밤이 되면 고양이는 문간에서 그녀를 기다린다. 용케도 그녀가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올 즈음이 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낮에는 절대로 문간에서 기다리는 법이 없다. […]
수평이 된 수직의 눈맞춤
고양이는 치켜뜨고 나를 보고, 나는 내리깔고 고양이를 본다. 치켜뜨고와 내리깔고가 만나는 순간이다. 눈높이 맞추는 일이 꼭 수평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 수직으로 […]
이참슬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물었다.–네 이름이 이참슬이야? 이름 상당히 특이하네.때로 그럴 때가 있다.너무 익숙해지면 세상이 지루해지는 법이다.그러면 그냥 이름을 달리 부르는 것으로 […]
목련의 잎
초록이 진해진 목련의 잎들 사이에서 연두빛을 가득 받아든 잎 하나가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색은 진해지면 어두워진다. 삶을 감당하기엔 짙은 색이 수월하다. 그러나 […]
수피 DS151 USB-c 허브
컴퓨터로 애플의 노트북인 맥북을 쓰고 있다. 모두 네 개의 포트가 있으며, 모두 USB-c 포트이다. 동시에 썬더볼트 포트이기도 하다.외부 기기를 연결해야 해서 USB-c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