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깃발
바람도 글자를 읽는다.특히 깃발의 글자를 좋아한다.글자를 읽을 때는깃발을 똑바로 펴서 글자를 읽고,읽지 않을 때는그냥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게 구겨놓는다.바람이 글자를 읽을 때만우리도 글자를 […]
억새와 구름이 있는 가을 들판
논둑길의 저편에서억새가 연신 손을 흔들며나를 부르는 손짓이었다.여름 뙤약볕에도하나 그을리지 않은 새하얀 손이었다.억새의 뒤편에선 구름이 내 시선을 가져가내놓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들판은 금빛으로 물들어 […]
교동도의 길가 풍경
강화의 교동도,대룡리와 양갑리를 이어주는일직선 주로의 길가에간간히 들깨가 줄을 지어 늘어서 있다.깻잎의 향이 고소하게 날리는 길이었다. 양갑리를 지나 난정리로 들어서면길이 휘어지며 고개를 넘어간다.사람들이 […]
교동도의 대룡리와 난정리 풍경
강화 교동도의 대룡리 마을은이 섬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마을 앞으로 넓게 펼쳐진평야의 한가운데 서서 바라보면대룡이란 이름이 무색하게마을은 산의 아랫자락으로 다소곳하다.대룡은 커다란 용이란 뜻이다.마을은 […]
저수지의 달
강화 교동도의 고구저수지에 달이 떴다.저수지에 뜬 달은 흰꼬리를 물로 내려더 밝게 빛났다.여우가 혹시달에서 내려온 동물이 아니었을까 싶었다.생각해보니 하루에 한바퀴씩 지구를 돌며재주를 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