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린 밤골목을 걸어간 여자 이야기
이미 낮에 눈이 예보되어 있었다. 정말 눈이 올까. 하늘에 점점이 떠있는 적당한 구름과 그 사이의 푸른 하늘이 예보에 의구심을 품게 하는 낮이었다. […]
애플 뮤직이 집계한 내가 듣는 음악
여론조사를 한다고 걸려온 전화에 답을 하면 나는 몇 퍼센트로 뭉뚱그려질 일원으로 집계된다. 그 몇 센트 중에 나는 보이질 않는다. 그런데 핸드폰에선 수많은 […]
수평의 깊이
겨울엔 햇볕이 거실을 깊숙이 파고 든다. 깊이가 항상 아래로만 가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깊이는 수평으로 깊어진다. 겨울 햇볕이 그렇다. 깊을수록 따뜻하다. […]
아름다운 일몰의 하루
하루가 아름다운 색으로 마무리되었다. 모두의 하루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일몰은 누구의 것도 아닌 모두의 것이다. 때문에 아름답게 마무리된 일몰의 하루는 모든 […]
고양이 나라의 여행객
몸은 단순히 살덩어리의 집합체가 아니다. 몸은 종종 몸을 언어로 삼는다. 그때의 몸은 곧 말로 바뀐다.고양이는 가끔 내 방에서 나를 끌어내 거실의 소파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