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9일2020년 06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가을의 불 가을은 불탄다.하지만 나는 한번도소방서에 신고하지 않았다.가을의 불은겨울이 곧 진화해 줄 것이란 사실을나는 잘알고 있다.언제나처럼 그때까지 나는여유롭게 불구경이다. (썼다가 다시 또 쓴다) 불이라 […]
2015년 10월 27일2020년 06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작품이 된 꽈리 남한산성은 성남쪽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고, 경기도 광주쪽으로 올라가는 또하나의 길이 있다. 내가 이용하는 길은 경기도 광주쪽의 길이다. 이 길로 남한산성을 올라가면 초입부에 […]
2015년 10월 27일2020년 06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똑과 똑똑 너, 지금똑소리 내고 싶어서거기서 그러고 있는 거지? — 너네들, 지금똑똑하고 싶어서둘이 손잡은 거지?
2015년 10월 26일2022년 04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인조의 밤 도시는 낮도 어둡다.아니 칠흑같이 새까맣다.까만 승용차의 위에서그 밤을 만날 수 있다.한낮의 그 까만 밤에은행잎의 노란빛은 더욱 선명해진다.승용차 위에 얹힌 인조의 밤은은행잎의 색을 […]
2015년 10월 24일2020년 06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부신 작별 저녁해가 색에 물든 잎들에 얹혔다.잎들이 일제히 반짝인다.하루를 보내야 하는 시간이다.작별이 눈부셨다.
2015년 10월 24일2020년 06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마른 가을 어느 잎이 색에 물들 때어느 잎의가을은 마른 몸을 준비한다.계절은 어느 잎에나 공평하게 오는 듯하나잎에 온 계절이 모두 똑같지는 않다.모두가 색의 가을이라고 말하나어느 […]
2015년 10월 23일2020년 06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초록 얼룩 잎에 가을이 오자남아있는 여름은 얼룩이 되었다.그래도 초록 얼룩은보기에 흉하지 않았다.곧 가을로 칠해질 것이다.여름 얼룩을 가을로 덮어가면서가을이 그 계절을 완성해간다.
2015년 10월 21일2020년 06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봉쇄된 가을 매년 봄이면 찾아가 벚꽃을 만나고,가을이면 또 찾아가 단풍을 만나는 아파트가 있다.명일동의 삼익아파트이다.80년대에 명일동과 맞붙은 상일동으로 이사를 왔었다.사는 곳은 온통 논밭이었고,논의 너머, 시선으로 […]
2015년 10월 21일2020년 06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구름과 비행접시 아침 하늘이 많이 흐리다.두꺼운 구름 뒤로 비행접시가 날아와서지구의 바다를 엿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방사형으로 뻗어나간 빛이 강력한 증거다.공상과학영화에서 많이 봐서 내가 안다.맑은 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