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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28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실에 매달린 빗방울 하나

손도 없는 물방울이실같이 가는 줄을 타고 내려와줄끝에 걸려 있다.물방울에겐 우리가 모르는 손이 있다.

2015년 06월 27일2020년 06월 08일소설의 세상

안성호 장편 소설 『달수들』, 오직 그 표지에 대하여 —안성호 장편 소설 『달수들』

1. 소설의 온라인 서점 입고 전안성호의 소설 『달수들』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안면이 많은 소설가여서 한권 사보려고 했으나 온라인 서점에 들어오질 않았다. 그러다 […]

2015년 06월 26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쟁이의 궁금증

담장은 밖을 막아놓고선밖을 궁금하게 만든다.담쟁이도 밖이 궁금하다.벽을 오르는 이유이다.우리는 궁금하면문을 나서거나 벽을 부수지만담쟁이는 벽을 오른다.다 오르면벽은 있어도 없는 것이다.

2015년 06월 26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거미줄에 걸린 빗방울

빨래줄이 따로 없는 비는빗방울을 거미줄에 주렁주렁 걸어놓았다.하도 투명하여 따로 씻을 필요가 없었다.다 마르면 너무 투명해눈에 보이지도 않았으나용케도 알고 바람이 걷어갔다.

2015년 06월 25일2020년 06월 0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접시꽃과 여름

접시꽃이 피었다.접시꽃의 접시에는 여름이 담겼다.접시를 옆으로 드는 바람에접시에 담긴 무더운 여름이세상으로 다 쏟아졌다.

2015년 06월 24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빗자루와 자전거

이곳의 어디에선가 마녀가 산다.사람들이 안볼 때는 빗자루를 타고,사람들이 볼 때는 자전거를 탄다.초록 마녀이다.

2015년 06월 23일2020년 06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루드베키아

여름이 더울 수밖에 없다.여름엔 지구에 떨어진 태양의 씨앗이꽃을 가장하여 몰려나온다.

2015년 06월 21일2020년 06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집잃은 뿌리

뿌리의 집은 흙 속에 있다.어두컴컴하지만 뿌리는그 어둠 속의 집안에서 용케 물을 찾아내나무의 갈증을 달래고심지어 양분도 걸러내나무의 배를 채워준다.뿌리의 집은 나무의 안락이다.종종 숲길에서 […]

2015년 06월 20일2020년 06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민들레 씨앗의 춤

민들레의 씨앗은떠나기 전에 추는 춤이다.그 흥에 홀려지나던 바람이 손을 잡으면드디어 민들레의 춤이하늘로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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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장미 찰스톤2026년 05월 08일

최근 댓글

  1. 바람의 막대사탕의 KDW2026년 05월 14일

    날아다니는 달콤한 맛의 탄생이죠. ㅋㅋ

  2. 바람의 막대사탕의 문영철2026년 05월 13일

    사탕의 맛의 맛은 밖으로 나가진 않잖아요. ㅎ 작가님 글은 논점과 생각의 비약이 많아요. 그런데 좋아요. 단어를 포장하는 맛은 최고 인거…

  3.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KDW2026년 05월 09일

    꽃들이 봄이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낸 예쁜 얼굴들 같았습니다.

  4. 구겨서 버린 햇볕의 KDW2026년 05월 09일

    도시는 햇볕이 반듯하게 자리를 펼 수 있는 곳이 드문 듯 싶어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치즈가루를 뒤집어 쓴 나무의 KDW2026년 05월 09일

    가로등에게 조명을 부탁해 볼 걸 그랬네요.

  6.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한 번의 겨울, 다가올 봄. 그에 따른 숨결. 이미 꽃은 다 알고 있었다. 누구도 노랑의 꽃을 이야기 하지 않은 것처럼

  7. 구겨서 버린 햇볕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굉장히 글을 오래 보게 하는 문체 인데요. 마음에 담아 놓고 좀더 생각을 해볼겠습니다. 오랫만에 생각을 길게하는 글을 보게되서 즐겁습니다.

  8. 치즈가루를 뒤집어 쓴 나무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흐뭇한 달빛이 추가 됐으면 더 좋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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