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4월 17일2020년 06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꼬리와 몸통 비행기 한 대가길게 꼬리를 끌며아침 하늘을 날아간다.비행기는 잘 보이질 않는다.너무 멀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꼬리가 없었다면비행기가 있는 줄도 몰랐을 것이다.아무리 그렇다고 해도꼬리가 몸통은 […]
2015년 04월 16일2020년 06월 10일사람과 사람 세월호 참사 1주기, 2015년 4월 16일의 날씨 오전의 하늘은 잔뜩 흐려있었다.마치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어꾹꾹 눌러 참고 있는 누군가의 슬픔 같았다.하지만 눌러둘 수 있는 슬픔이 아니었다.결국 비가 왔다.사람들이 […]
2015년 04월 15일2020년 06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방충망에 내건 빗방울 비가 내린다.방충망에 빗방울이예쁘게 걸리는 날이다.맑고 예쁘게 내걸었다가비그치고 다 마르면 언제나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걷어간다.빗방울을 내건 것은 비였으나걷어가는 것은 햇볕과 바람이다.비와 바람, 그리고 […]
2015년 04월 14일2020년 06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날 흐린 날의 그림자 흐리고 비오는 날은그림자도 흐리다.사람들은 대개 이런 날이면기분이 우중충하다고 말하지만사실 그림자가 선명해서 좋을 것도 없다.경계가 선명하면 날이 설 때가 많기 때문이다.베란다의 창에서 거실로 […]
2015년 04월 13일2020년 06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별꽃 2 별이 꽃이 되면밤하늘을 버리고초록의 풀밭으로 내려와지상으로 가장 낮게 뜬다.그리고 그때 그 자리에서별꽃이 핀다.
2015년 04월 12일2020년 06월 10일사람과 사람 잎의 노래와 슬픔 노래는 꽃의 것인 줄 알았는데살구꽃 진자리로 잎들이 와서푸른 노래를 지저귀고 있었다.곧 보내야할 꽃을 옆에 두고도갓나온 산수유 잎이 목청껏 노래를 부른다.어느 노래에서도 슬픔은 […]
2015년 04월 11일2022년 03월 19일전람회 혹은 공연 구경 영화 『화장』에 관한 몇 개의 노트 •걸작의 탄생이었다. •영화는 죽음으로 시작된다. 영화는 이 시대의 죽음이 생명이 끝나는 것으로 마감되는 것이 아니라 그 죽음을 데이터로 저장하면서 끝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