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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31일2020년 06월 1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비둘기에게 들은 얘기

전북 전주의 서곡교를 건너다가로등 위에 모인 비둘기들을 보았다.비둘기들은 구구 구구 거리며가로등을 올려다보고 있는 내게 말했다.흐린 날도 태양빛을 모두 가릴 순 없고,아무리 짙은 […]

2015년 03월 30일2020년 06월 1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살구꽃 예찬

매화가 아무리 예쁘다한들 살구꽃에 비길까.사실 매화와 살구꽃은너무 흡사하여 잘 구별이 가질 않는다.꽃은 매화가 먼저 피지만살구꽃이 곧바로 뒤를 따르기 때문에꽃피는 시기는 거의 중첩이 […]

2015년 03월 29일2020년 06월 1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명자나무꽃의 혈통

명자나무꽃은 장미과이다.예쁘다 싶었더니 역시 핏줄이 달랐다.이럴 때는 혈통이 무섭다 싶다.

2015년 03월 28일2020년 06월 1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목련의 맛

목련이 몽우리를 잡고 있을 때면약간 핥아먹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같기도 하다.실제로 봄볕이 맛보았는지도 모르겠다.볕이 맛보면 녹아 내리지만목련은 녹지 않고 만개한다.

2015년 03월 27일2020년 06월 1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수유꽃

노란 점들을허공에 수없이 찍으며산수유꽃이 핀다.산수유꽃은허공에 그리는노란 점묘화이다.

2015년 03월 26일2020년 06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어항들의 협상

내가 자랄 때는어항하면 모두 유리로 된 것이었다.그러다 중학교 때쯤투명한 플라스틱 어항이 나왔다.깨지질 않았고어항에 끈이 달려 있어물에 들어가지 않고멀리까지 집어 던질 수 있었다.구경만했고 […]

2015년 03월 25일2020년 06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삶의 즐거움

강원도의 오지 마을,품걸리에 갔다가 알게 되었다.물맑고 공기 좋아도역시 소주 한잔의 즐거움만한 것이없다는 것을.내 비록 도시에서 살고 있지만이것만큼은 시골 못지 않노라자부하게 되었다.

2015년 03월 24일2020년 06월 11일사람과 사람

할머니의 밭과 봄

우리는 보고도 모른다.그러나 할머니는 훤히 알고 계셨다.벌써 밭에 봄이 한가득이란 것을.할머니가 씀바귀,그러니까 강원도 사투리로 속새를 캐낼 때마다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끊임없이 봄이 올라왔다.밭의 […]

2015년 03월 23일2020년 06월 1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연두빛 봄

베란다 화분의 철쭉 잎에 담긴 봄이연두빛으로 빛나는 오후다.그녀가 겨울을 벗어놓고 마중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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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장미 찰스톤2026년 05월 08일

최근 댓글

  1. 바람의 막대사탕의 KDW2026년 05월 14일

    날아다니는 달콤한 맛의 탄생이죠. ㅋㅋ

  2. 바람의 막대사탕의 문영철2026년 05월 13일

    사탕의 맛의 맛은 밖으로 나가진 않잖아요. ㅎ 작가님 글은 논점과 생각의 비약이 많아요. 그런데 좋아요. 단어를 포장하는 맛은 최고 인거…

  3.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KDW2026년 05월 09일

    꽃들이 봄이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낸 예쁜 얼굴들 같았습니다.

  4. 구겨서 버린 햇볕의 KDW2026년 05월 09일

    도시는 햇볕이 반듯하게 자리를 펼 수 있는 곳이 드문 듯 싶어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치즈가루를 뒤집어 쓴 나무의 KDW2026년 05월 09일

    가로등에게 조명을 부탁해 볼 걸 그랬네요.

  6.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한 번의 겨울, 다가올 봄. 그에 따른 숨결. 이미 꽃은 다 알고 있었다. 누구도 노랑의 꽃을 이야기 하지 않은 것처럼

  7. 구겨서 버린 햇볕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굉장히 글을 오래 보게 하는 문체 인데요. 마음에 담아 놓고 좀더 생각을 해볼겠습니다. 오랫만에 생각을 길게하는 글을 보게되서 즐겁습니다.

  8. 치즈가루를 뒤집어 쓴 나무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흐뭇한 달빛이 추가 됐으면 더 좋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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