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Kim Dong Won
뒤집힌 세상 속에서
사람들이 온통 입만 열면 돈이다. 모두가 스스럼없이 ‘부자되세요’를 외치고 그것은 한순간의 유행 어구가 아니라 이 나라 최고의 덕담으로 자리를 굳힐 태세이다. 월드컵이나 […]
디지털 세상, 그리고 자유
나는 지금 아일랜드 출신의 록 그룹 코어스의 런던 공연실황을 보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텔레비젼 앞에 앉아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의 시선은 컴퓨터의 […]
언어의 오염? 아니, 언어의 자유!
말이 있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고백할 수 있고, 말이 있어 그 고백 앞에서 가슴 떨리는 젊은 날의 한 순간을 가질 수 있다. […]
희생자의 편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어떠한 해석의 틀에 기대느냐에 따라 상이하게 달라지곤 한다. 예를 들어 속죄양은 사전의 뜻풀이를 쫓아가면 제의에 사용되는 동물을 뜻한다. […]
장미의 죽음과 삶
마당에 넝쿨 장미가 한그루있다. 해마다 봄이 되면 먼저 가지마다 무성한 잎사귀를 내밀어 허공에 초록의 만찬을 마련한다. 그리고 어느날 그 사이로 빨간 장미 […]
세상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
가끔 사는게 힘들 때면 이중섭이 그의 가난에 지쳐 그림에서 손을 놓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상상이 번져나가곤 한다. 그리하여 그가 두손 두발을 […]
뚱뚱한 그녀
사진을 찍었을 때 나의 그녀가 보이는 반응은 거의 일률적이다.“왜 이렇게 뚱뚱하게 나왔어. 이거 당장 지워!!!”나의 그대여, 그대의 몸매에 그렇게 신경쓰지 마시라.나의 사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