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1일2022년 02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방울토마토의 사랑 한입에 쏘옥 들어오는자그마한 방울토마토,반을 잘라 내놓으니그 속에 사랑이 꽉차있다.하긴 그녀가 장만하는 음식에무엇인들 사랑이 들어있지 않으랴.다만 속을 연 방울토마토가우연히 그 사랑을 알려주게 된 […]
2008년 10월 19일2022년 02월 0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억새와 청사초롱 항상 어디를 서나 당신은 그 맞은 편 어디선가불현듯 나를 찾아올 그리움입니다.그리움이 되면 못견디게 보고싶은 한편으로당신은 저멀리 아련해지곤 합니다.밤이 찾아든 하늘공원,낮이라면 시선을 길게 […]
2008년 10월 17일2022년 02월 0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가을 강변 가을엔 사랑하는 연인과강변을 걷고 싶습니다.나무들이 단풍잎으로 물들어붉거나 노란빛으로 절정에 올랐다가그 잎을 적당히 내려놓을 때쯤이면더더욱 좋을 듯 싶습니다.아마 그때쯤이면 나무들이 빈가지를몇 개 남지 […]
2008년 10월 12일2022년 02월 0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그 꽃집 지난 1월말, 그 꽃집 앞을 지날 때,꽃바구니 세 개가 꽃집 앞에 나와 있었습니다.유리창으로 앞가림을 한 꽃집은 제 속을 모두 말갛게 드러내고 있었고,그 […]
2008년 10월 07일2022년 02월 0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빛의 썰매 카메라는 종종맨눈으로 볼 때와는다른 세상을 펼쳐보이곤 합니다.특히 밤에 촬영을 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밤엔 빛이 부족해노출 시간을 길게 열어두곤 합니다.경우에 따라 1시간을 열어두는 경우도 […]
2008년 10월 05일2022년 02월 0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성안과 성밖 성안에 섰더니성문 밖에서 어둠이 문안을 기웃거렸습니다.가로등이 눈을 부릅뜨고 있어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습니다.그래도 밤새도록 바깥을 서성거릴 듯한 분위기였습니다.아무래도 빛이 슬쩍 새나가 만나주어야 할 것 […]
2008년 10월 02일2022년 02월 0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그림자 그림자는 납짝하다.사람들이 바닥에 납짝하게 깔린 그림자를 밟고 지나간다.하지만 어찌나 납짝한지사람들은 그림자를 밟고 지나가면서도전혀 그림자를 밟고 지나간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그러나 그림자를 밟고 지나간다는 […]
2008년 09월 27일2022년 02월 0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봉선 3 야,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입보면 하마 같고, 꼬리보면 돼지 같고.그럼 너 혹시 하마돼지? 아니, 왜 입과 꼬리를 따로 떼어놓고 야단이야.입따로, 꼬리따로 보는게 […]
2008년 09월 19일2022년 02월 0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산과 나무 나무는 자란다, 산의 품에 묻혀.자라면서 한 나무가 그 품에 산봉우리 두 개 그린다.마치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에 묻혀손가락으로 얼굴 그리듯이.오랫동안 가슴 속에 묻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