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2월 09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같은 시간, 같은 장소 그녀와 나는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었다.강원도 양양으로 가던 우리의 차를 세운 것은길 양쪽으로 넘실대는 억새밭이었다.그녀는 북쪽으로 시선을 주었다.산자락 아래쪽에서 억새가 넘실대며산과 경계를 […]
2007년 02월 07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서해대교 지날 땐 서해대교 지날 땐,꼭 하프곡을 한 곡 준비해.다리에 진입하기 전에 미리 틀어서하프음을 차속에 그득하게 채워둬.그 다리는 사장교인가 뭔가 그렇다고 하더군.다리 한가운데 커다란 탑이 […]
2007년 02월 06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단풍의 가을, 그리고 겨울 단풍잎은 여름 햇볕을 엮어 색을 그려냈습니다.불꽃처럼 붉은 색이었죠.그 색은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모두가 그 잎을 단풍나무의 것으로 생각했지만단풍나무는 잎은 자기 것이 아니라는 듯가을 […]
2007년 02월 05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겨울강 여름에 강은 물의 길이었습니다.물이 항상 강의 아래쪽으로 흘러가고 있었죠.그때 강에는 오리들이 많았습니다.아, 가마우지도 가끔 눈에 띄곤 했습니다.오리나 가마우지는 강을 헤엄치며 스스로 길을 […]
2007년 02월 05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은 겨울엔 물은 겨울엔 납짝 엎드린다.날씨가 추워지면 냇물에 얼음이 잡히고,그럼 고개를 들곤 길을 갈 수가 없다.겨울엔 고개를 들면 얼음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이마를 찢고 만다.얼음의 […]
2007년 02월 04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얼음과 물 얼음은 물의 침묵이다.물이 입을 굳게 닫고 마음을 돌리면그것이 바로 얼음이다.우리도 그럴 때가 있다.마음이 상하면 등을 돌리고 얼음장처럼 굳어진다.물은 그에 비하면 말이 많다.그릇에 […]
2007년 02월 02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얼음과 나무 물은 한 해 내내 나무의 품속에서 살았어요.나무가 그 품의 한가운데로 내준 물관을 타고나뭇가지 끝까지 가서 햇볕을 만나고그리곤 푸른 잎사귀를 잉태하곤 했죠.나무는 발끝에서 […]
2007년 02월 01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들락날락 놀이 들어왔다, 나갔다.들어왔다, 나갔다.파도는 하루종일 해변을 들어왔다 나갔다 하며들락날락 놀이로 시간을 보냈다.만약 내가 그랬다면단 서너 번만에 한소리 들었을 것이다.“좀 들락거리지좀 마라! 정신사납게…”하지만 바닷가에 […]
2007년 01월 30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 속의 꽃 2 가끔 꽃의 속을 들여다 봅니다.꽃속에 또 꽃이 있습니다.마치 꽃잎이 화단이고,꽃잎 화단에 꽃이 핀 것 같습니다.그걸 그대로 믿어보면꽃속의 꽃은 꽃잎이 가꾼 꽃인 셈입니다.꽃밭에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