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8월 30일2020년 10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지워진 길 두물머리 강변에나무 두 그루 서 있다.멀리서도 낯이 익다.사람만 사람을반겨주는 것이 아니다.때로 낯이 익으면나무도 시선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반가움이 된다.한동안 두물머리를 드나들면서강변에 선 나무들과낯을 익혔다.예전엔 […]
2013년 08월 28일2021년 11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의 마음과 풀 빈틈하나 없이닫혀있을 것 같은바위에게도마음이 있다.바위가 열어준마음의 자리를용케 알아보고풀이 그곳으로 자리를 잡았다.마음이 열리지 않으면몸도 바위처럼 닫히며,마음이 열리면바위의 굳은 몸에서도살 자리가 있다.
2013년 08월 21일2021년 11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덩굴식물의 포옹 칭칭 감고 올라간다고 하지 마시라.한 번 껴안고, 두 번 껴안고,또 껴안은 것이다.대개는 사랑한다고 하면서한 번 껴안고 나면그 뒤로는 껴안았던 팔을 풀고사랑을 외로움 […]
2013년 08월 13일2021년 11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계절과 꽃 꽃은 계절을 담아우리에게 내민다.진달래는 봄을 담아 내밀고철쭉은 초여름을 담아 내민다.코스모스가 꽃에 담아 내미는 계절은가을이다.하지만 가끔 일찍 나온 코스모스가여름을 담아 내밀기도 한다.올해는 특히뜨거운 […]
2013년 08월 07일2021년 11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하늘과 구름이 나누어 가진 하루 춘천을 두 정거장 남겨둔 김유정역에 내리자하늘에서 푸른 하늘과 흰구름이 대치중이었다.오전엔 구름의 세상이었다.굵은 빗줄기가 세상을 정신없이 두들겼다.오후는 푸른 하늘의 세상이었다.구름이 하얗게 질려 이리저리 […]
2013년 07월 29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과 돌 물속의 돌 하나,바깥으로 내놓은 머리가 하얗게 말랐다.같은 돌인데마른 몸의 색과 젖은 몸의 색이확연히 다르다.물은 속이 훤히 비치도록 투명하다.투명은 아무 것도 건드리지 않을 […]
2013년 07월 26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길에 생긴 물웅덩이 비가 심하게 내리자도로에 물이 고여곳곳에 웅덩이다.웅덩이는 불편하다.하지만 너무 불편해 하지 마시라.웅덩이는 올려다 보던 모든 것들을그 안에 담아 내려다 보게 해준다.달도, 나무도, 모두가웅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