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7월 02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푸른 터널의 연인 푸른 빛이 아무리 가득해도아무도 없을 때는 빈 터널이었다.그곳으로 두 명의 청춘 남녀가 지나가자터널 안에 잠시 사랑이 가득찼다.덕분에 뒤에 섰던 나도잠시 사랑의 길을 […]
2015년 06월 30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접시꽃과 물결 소리 접시꽃은 슬레트 지붕의 처마끝에서일렁이는 물결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했다.접시꽃은 지붕 위에 분명 바다가 있을 것이라며지붕 위로 키를 키웠다.먼저 지붕에 이른 접시꽃이실망한 목소리로 말했다.야, 지붕 […]
2015년 06월 28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실에 매달린 빗방울 하나 손도 없는 물방울이실같이 가는 줄을 타고 내려와줄끝에 걸려 있다.물방울에겐 우리가 모르는 손이 있다.
2015년 06월 26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쟁이의 궁금증 담장은 밖을 막아놓고선밖을 궁금하게 만든다.담쟁이도 밖이 궁금하다.벽을 오르는 이유이다.우리는 궁금하면문을 나서거나 벽을 부수지만담쟁이는 벽을 오른다.다 오르면벽은 있어도 없는 것이다.
2015년 06월 26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거미줄에 걸린 빗방울 빨래줄이 따로 없는 비는빗방울을 거미줄에 주렁주렁 걸어놓았다.하도 투명하여 따로 씻을 필요가 없었다.다 마르면 너무 투명해눈에 보이지도 않았으나용케도 알고 바람이 걷어갔다.
2015년 06월 24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빗자루와 자전거 이곳의 어디에선가 마녀가 산다.사람들이 안볼 때는 빗자루를 타고,사람들이 볼 때는 자전거를 탄다.초록 마녀이다.
2015년 06월 20일2020년 06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민들레 씨앗의 춤 민들레의 씨앗은떠나기 전에 추는 춤이다.그 흥에 홀려지나던 바람이 손을 잡으면드디어 민들레의 춤이하늘로 날아오른다.
2015년 06월 19일2020년 06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버려진 배와 풀 배가 물을 조금 오래 잊고 지내자흙이 냉큼 배에 올라풀들을 대상으로 호객 행위를 했다.풀들에게 배를 탄다는 것은 무리였지만흙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했다.흙의 호객행위는 성공이었다.하지만 […]
2015년 06월 18일2020년 06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람의 연인과 창 때로 창은 심술이었다.그때면 가운데 버티고 서서손잡고 오던 바람의 연인을좌우로 찢어놓았다.하지만 오늘은 그 심술을 거두고한쪽으로 비켜서더니바람의 연인이 함께 손잡고창을 드나들 수 있게길을 터주었다.바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