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9월 05일2020년 10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셀카의 연인 자전거를 타고 데이트를 나온 연인들이강변에서 사진을 찍는다.더 이상 카메라는 필요 없다.주머니 속의 핸드폰을 꺼내기만 하면 된다.사람들이 핸드폰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틈만나면 핸드폰 화면에 […]
2013년 09월 04일2020년 10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어둠의 낚시꾼 이 밤에 한강에 낚싯대를 드리운 당신,당신은 무슨 고기를 낚으려밤도 마다않고 이렇게 강변에 선 것인가요? 아뇨.난 지금 고기를 낚고 있는게 아니예요.난 어둠을 낚고 […]
2013년 08월 30일2020년 10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지워진 길 두물머리 강변에나무 두 그루 서 있다.멀리서도 낯이 익다.사람만 사람을반겨주는 것이 아니다.때로 낯이 익으면나무도 시선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반가움이 된다.한동안 두물머리를 드나들면서강변에 선 나무들과낯을 익혔다.예전엔 […]
2013년 08월 28일2021년 11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의 마음과 풀 빈틈하나 없이닫혀있을 것 같은바위에게도마음이 있다.바위가 열어준마음의 자리를용케 알아보고풀이 그곳으로 자리를 잡았다.마음이 열리지 않으면몸도 바위처럼 닫히며,마음이 열리면바위의 굳은 몸에서도살 자리가 있다.
2013년 08월 25일2021년 11월 2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엄한 작별 해가 막 산을 넘어가고 있었다.구름이 모두 서쪽으로 몰려들었다.모든 구름이 저녁해를 배웅나온 모양이었다.장엄한 작별이었다.저녁해가 지고도구름은 곧바로 걸음을 돌리지 못했다.내일 또 볼 수 있다고위로의 […]
2013년 08월 24일2021년 11월 2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기와의 물결 기와가 물결치고 있었다.이끼가 그 물결에푸르게 색을 입혔다. — 또 기와가 물결치고 있었다.담쟁이가 헤엄을 쳐그 물결을 거슬러 오르고 있었다.
2013년 08월 21일2021년 11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덩굴식물의 포옹 칭칭 감고 올라간다고 하지 마시라.한 번 껴안고, 두 번 껴안고,또 껴안은 것이다.대개는 사랑한다고 하면서한 번 껴안고 나면그 뒤로는 껴안았던 팔을 풀고사랑을 외로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