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27일2022년 02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무와 빗방울 비가 아주 많이 왔다.잠시 비가 그은 사이 마당에 나가봤더니나무에 온통 빗방울이 주렁주렁 열렸다.탱글탱글 잘 여물었다 생각했는지지나던 바람이 가지를 흔들어후두둑 후두둑 털어주었다. 너무 […]
2008년 07월 25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에어컨 우리 집 마당에 나무가 몇그루 있다.그 중 은행나무는 제법 키가 커서그늘이 바깥 골목을 덮고,그 옆의 감나무도 올해 부쩍 자라역시 담너머까지 그늘을 드리우게 […]
2008년 07월 24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에스컬레이터 위의 연인 에스컬레이터가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종종 빈시간만 싣고 가기도 합니다.가끔 사랑을 실어나르기도 합니다.난 에스컬레이터가사랑을 실어나를 때가 가장 좋습니다.물론 가끔이지만요. 집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집에 사람이 […]
2008년 07월 23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저녁빛 하루 종일 그 자리에 있었는데저녁이 되면 빛의 색이 달라진다.그건 저녁빛이“안녕, 잘 있어. 내일 또 봐”라고 말하는가벼운 작별 인사이기 때문이다.내일 또 볼 수 […]
2008년 07월 20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창 3 가끔 창에서 좀 멀리 떨어져 보세요.창에 너무 가까이 가면창은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슬그머니 사라져 버려요.그럼 바깥 세상만 보이기 시작하죠.안에 있으면서도 우리의 시선은 […]
2008년 07월 18일2022년 02월 12일서울에서 왕십리엔 역이 세 개 있다 왕십리엔 역이 세 개나 있다.둘은 땅밑에 있고, 하나는 땅 위에 있다.금호동의 응봉산을 온통 개나리가 뒤덮을 때쯤나는 그 세 역을 차례로 거쳐 개나리 […]
2008년 07월 17일2022년 02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붉은 물결 올해도 보내드린 장미는 잘 받으셨나요.작은 불꽃 모양의 초록 상자에 넣고가지끝에 얹은 뒤푸른 잎으로 장식을 해서 보내드렸지요. 보내주신 장미는 잘 받았습니다.여느 해처럼 약간의 […]
2008년 07월 16일2022년 02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해피엔드로 다시 엮은 장미 이야기 생각이 다르면 충돌이 잦아지고 갈등이 깊어질 것 같지만실제로는 그 반대인 경우가 종종 있다.다른 사람의 다른 생각이 오히려 길을 열어주는 경우이다.가령 요 며칠 […]
2008년 07월 15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볕과 장미 바람이 흔들 때모든 장미가 그 붉은 마음을바람에게 내준 것은 아니었다.몇몇 장미는 가지끝을 그대로 지켰다.바람이 지날 때,조금씩 마음이 흔들리는 것까지 눌러둘 순 없었다.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