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9월 21일2020년 06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속옷의 그리움 속옷이 말라간다.우리들의 땀냄새를 그리워하며.습기하나 없이 바삭하게 마를 때쯤그리움은 바닥이 난다.하지만 걱정은 없다.그리움이 바닥날 때쯤 용케도 알고우리가 그 그리움을 채워준다.우리는 모두 옷들의 그리움이다.우리의 […]
2015년 09월 19일2020년 06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람의 차로 성내시장 하늘 위로만국기가 휘날리며3차로의 도로를 그어놓았다.도대체 누가 다니나 올려다 보았더니차로의 깃발을 흔들며바람이 다니고 있었다.바람의 차로는그다지 소용은 없어 보였다.바람은 차로따라 가기 보다차로를 이리저리 […]
2015년 09월 18일2020년 06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손바닥의 눈 손바닥이 눈을 떴다.웃음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나올듯웃고 있었다.왜 아니 그렇겠는가.손바닥을 펼치면세상이 훤히 보이게 되었는데.
2015년 09월 15일2020년 06월 0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바람과 연꽃 바람이 연꽃을 살짝 틀어빛의 물을 잘 받는 곳으로 두면연꽃이 환하게 피었고,또 살짝 틀어 빛의 물을 비켜가면연꽃이 졌다.바람의 손끝에서연꽃이 연신 피었다 졌다.
2015년 09월 13일2020년 06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담쟁이 담쟁이는 나무에 업혀 자란다.업혀 자란 담쟁이가나무의 푸른 등뼈가 되었다.반듯하기 이를데 없는건강한 등뼈였다.담쟁이가 반듯하게 자란 것은모두 나무의 덕택일 텐데,어쩐 일인지나무가 꼿꼿하게 살고 있는 […]
2015년 09월 11일2020년 06월 0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여자와 그림자, 2제 한 여자가 그림자를 길게 끌며 출근을 한다.그림자가 회사가기 싫다며길바닥을 잡고 안간힘을 써보지만여자의 걸음을 돌려세우진 못한다.집에서 뒹굴고 싶은 마음을길바닥에 까맣게 끌며여자가 출근을 한다. […]
2015년 09월 10일2020년 06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청록다방의 커피잔 영월의 청록다방에서 커피를 마셨다.들어갈 때 이미다방의 이름을 알고 들어갔으나커피잔이 이곳이 청록다방이란 것을다시 한번 말해주었다.말없는 초록색 음성이었다.청록다방에서 특히 록자를 말할 때목소리의 초록빛이 진했다.그리고 […]
2015년 09월 09일2020년 06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의 그물 강화 교동도의 바닷가에 갔더니하늘의 구름이 그물처럼 걸쳐 있었다.어부들이 그물을 내릴 때 눈여겨 보았나 보다.하지만 새들이 아무리 날아다녀도하늘의 그물에 걸리는 법은 없었다.무엇을 잡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