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0일2020년 07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물의 춤 화분의 물을 주다 보면종종 물이 창으로 튄다.창을 타고 움직인물방울의 자국이 완연하게 남았다.아무래도 이때가 기회라며창을 춤판으로 삼은 게 분명하다.매끄러운 스텝의 우아한 춤은 아니었다.완전 […]
2014년 12월 05일2020년 07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노안과 안경 거의 평생을 인연없이 산 것이 있다.안경이었다.그러나 몇 년 전부터 모니터의 글자가정상 상태로는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다.한 3년 정도를 모니터의 글자를 키우는 식으로 대처하며 […]
2014년 12월 04일2020년 07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2천원의 행복 그녀와 함께 늦은 시간에 동네의 대형 마트에 갔다가 장바구니에 막걸리 두 병을 챙겨넣었다. 둘이 식탁에 마주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해가며 막걸리 두 […]
2014년 11월 30일2020년 07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서울 하늘에 뜬 무지개 서울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그녀가 전화로 알려주었다.아파트 옥상으로 순식간에 달려 올라갔다.완전 아치형 무지개였지만아파트의 한쪽에 가려 절반만 보았다.때맞추어 어디 가까운 산에라도 올랐으면횡재한 기분이 들었을 […]
2014년 11월 27일2020년 07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우성아파트의 은행나무 살고 있는 아파트가 8층의 높이를 갖고 있지만그 8층 높이에서 보이는 바깥의 풍경은거의 대부분 또다른 아파트나 연립,아니면 온갖 건물들로 채워져 있다.그렇지만 그 건물들 […]
2014년 11월 22일2020년 07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김장철의 배추와 무 배추는 정말 이상한 녀석이다.김장철이 되면 꼭 그맘 때쯤 집에 나타나소금을 온몸에 끼얹고그 소금이 녹은 물에서 해수욕을 즐긴다.뭐 그렇게 하면 그동안 속을 채우기 […]
2014년 11월 18일2020년 07월 3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바보 햇볕 햇볕은 멍청하다.좁은 창살을 비집고간신히 복도로 들어와선그림자로 창살을 치고스스로를 바닥에 가두어 버렸다. 내가 살짝 귀뜸해 주었다. “다음에는 창살있는 창문으로는들어오지 마라.창살은 창살을 부수기 전에는네겐 […]
2014년 11월 17일2020년 07월 3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표정의 언어 아으씨, 오늘 정말 정신사납게 사람 많이 오는 군.아으씨, 저 양반 오늘도 또 왔군.아으씨, 오늘 날씨 정말 춥네. 불행하게도 그의 표정으로 봐선어느 경우에도 […]
2014년 11월 09일2020년 07월 3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몸의 꾀 도봉산은 높다.높은 산을 오르는 것은 힘들다.힘든 것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몸이다.도봉산에 간 몸은산이 아주 잘 보이는 곳을 찾아냈다.그리고 그곳에서 눈만산꼭대기로 올려보냈다.눈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