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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2014년 01월 21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봄을 예고하다

집에서 키우는 화분의 선인장이 외쳤다. “이 연사,이 겨울을 이기고곧 봄이 온다고연두빛 푸른 목소리로두 팔 벌려 외칩니다!”

2014년 01월 14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위험을 너머

여지껏 몰랐다.전기하고 전화가위험을 무릅쓰고 내게 오는 것인지.하긴 저 가는 선을 타고 내게 오려면얼마나 아슬아슬할까 싶었다.더욱 고마워졌다.

2014년 01월 11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하늘의 이정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철을 나간다.출구 위쪽의 지붕이 투명하다.하늘이 저만치 보였다.하늘은 많이 보았지만하늘의 이정표를 보기는처음이었다.

2014년 01월 05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눈과 길

내린 눈을 쓸어 길을 내자매일 다니던 길에 새롭게 길이 났다.우리가 매일 다니던 길이새롭게 열릴 수 있다는 걸 알려주려눈이 내리는 것인지도 모른다.눈을 쓸어 […]

2014년 01월 04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겨울의 알

얼음이 얼어 있지 않았다면몰랐을 것이다.아마도 그냥 돌멩이려니생각했을 것이다.그러나 얼음 때문에확실히 알 수 있었다.그건 겨울의 알이었다.

2014년 01월 03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낙엽과 눈밭

눈밭에 묻힌 낙엽 하나가잎을 톱날처럼 세우고는 외쳤다. –눈밭을 모두 썰어버릴 거야!

2014년 01월 02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해바라기성 자동차

해바라기만 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때로 자동차들도 해바라기를 한다.해가 지는 바닷가에 갔을 때특히 그렇다.일제히 해에 초점을 맞추어바닷가로 늘어서지는 해에 목을 뺀다.차들도 가끔 해바라기를 […]

2013년 12월 29일2020년 08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산딸나무 꽃과 그림자

산딸나무 꽃이 피었다.뒤로는 꽃의 그림자가 하얗게 어른거렸다.뒤의 것도 꽃이 아니냐고 묻지 마시라.뒤로 서면 꽃도 그림자가 된다.

2013년 12월 28일2020년 08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붕어빵과 우리의 관계

혹자는 붕어빵엔 붕어가 없다고 하지만붕어빵 자체가 이미 붕어이다.붕어빵을 먹으면우리는 붕어의 서식지가 된다.우리는 사실 먹으면서 먹힌다.하지만 붕어는서식지를 파괴하는 법이 없다.다만 서식지를 헤엄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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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의 자유, 그 첫날2026년 07월 20일
  • 다리와 잎을 오가는 연잎2026년 07월 20일
  •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과 버스가 밀고 오는 시간2026년 07월 19일

최근 댓글

  1. 구름 좋은 날의 동강과 오리들의 KDW2026년 07월 09일

    자연의 풍경은 가끔 우리들에게 가장 높은 곳을 탐하지 말고 가장 낮은 곳으로 가면 그곳에 이를 수 있다고 알려주는 듯 싶어요.

  2. 구름 좋은 날의 동강과 오리들의 문영철2026년 07월 07일

    멋진 문장인것 같습니다. 가장 높은 곳을 가장 낮게 떠난다. 또 한참의 여윤과 생각을 남겨 주시는 군요.

  3. 풀려나온 동작들의 향연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Kim Dong Won2026년 06월 08일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4. 풀려나온 동작들의 향연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학스2026년 06월 08일

    멋진 문장과 색감의 포착! 고맙습니당~ ♡

  5. 바람의 막대사탕의 KDW2026년 05월 14일

    날아다니는 달콤한 맛의 탄생이죠. ㅋㅋ

  6. 바람의 막대사탕의 문영철2026년 05월 13일

    사탕의 맛의 맛은 밖으로 나가진 않잖아요. ㅎ 작가님 글은 논점과 생각의 비약이 많아요. 그런데 좋아요. 단어를 포장하는 맛은 최고 인거…

  7.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KDW2026년 05월 09일

    꽃들이 봄이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낸 예쁜 얼굴들 같았습니다.

  8. 구겨서 버린 햇볕의 KDW2026년 05월 09일

    도시는 햇볕이 반듯하게 자리를 펼 수 있는 곳이 드문 듯 싶어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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