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7월 30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구름의 마음 구름의 마음은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우울한 잿빛 표정으로도대체 끝은 있는 건가 싶게눈물을 쏟을 때는 언제고오늘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터질듯이 부풀어 올랐다.나는 그저 우산을 접었다 […]
2013년 07월 27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바람과 종이 한 장 곧잘 바람이 집안으로 들어와선여름 더위를 식혀준다.찜이라도 쪄먹을 듯한 더위가 몰려올 땐반갑기 그지 없지만바람은 장난기가 심하다.들어올 땐 얼굴의 땀을 훔쳐주며여름 더위 다 몰아내줄 […]
2013년 07월 21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꽃과 나비의 진한 애정 행각 너 말야,지금 알사탕을 물고 있는 거니?그럼 너, 알사탕 물고나비나 벌하고 키스하는 거였어?요것들 상당히 진하게 노네. — 나비야, 나, 이제 다 알어.니가 지금 […]
2013년 07월 15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팔랑개비와 비행기 팔랑개비를 무시하지 마시라.어릴적 팔랑개비를 들고 뛰면우리는 지상을 뛰면서도하늘을 나는 비행기였다.비행기 한 대가 하늘을 날아간다.아니 자그마치 팔랑개비 네 개를 들고하늘을 뛰어가고 있었다.
2013년 07월 13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가로등과 그림자 여자 셋이 가로등 밑을 지난다.가로등이 어둠 속에 묻혀있던여자들의 그림자를 꺼내여자들 뒤로 몰래 숨긴다.그러다 가로등을 좀더 지나치자그 그림자를 슬쩍여자들의 앞으로 꺼내주었다.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2013년 07월 12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원추리와 나리꽃 원추리가 피는 계절이다.이때쯤 나리꽃도 함께 핀다.사실 아는 사람에게 두 꽃은 확연하게 다르다.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이흘낏 주고 지나치는 시선에는다 그 꽃이 그 꽃 같다.둘이 […]
2013년 07월 03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어린이의 키 우리 갑자기 키가 엄청 큰거 같다, 그치? 응, 그런데 마치 키가 큰게 아니라우리가 키를 꼭 잡고 있는 거 같아.손을 놓으면 키가 우리 […]
2013년 07월 01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사과와 스티브 잡스 생각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면이런저런 익어가는 과일을 구경하는 재미도빼놓을 수가 없다.언젠가 문경의 신현리를 어슬렁거리다사과를 보았다.옛사진을 뒤져보다그때 찍어두었던 사과 사진을 다시 보니스티브 잡스 생각이 난다.스티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