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3월 19일2021년 12월 0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철쭉의 나이 철쭉에게 물었다.-너는 나이가 몇 살이니?세 살이라고 했다.우리 집에 온 지상당히 오래된 것 같은데뜻밖에도 세 살이었다.사실 철쭉의 꽃다운 나이는언제나 세 살이다.해마다 꽃을 피우면 […]
2013년 03월 16일2021년 1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봄과 꽃 봄은 얼굴도 없고 몸도 없고오직 체온만을 가졌다.때문에 날이 따뜻하면 봄이 온 것이다.봄이 오면 꽃이 핀다.매년 봄을 맞지만 그때마다 헷갈린다.꽃이 피면서 봄을 부르는 […]
2013년 03월 14일2021년 1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얼룩말에 대한 주의사항 얼룩말이 신기하다 보니자꾸 말에게 먹이를 주거나가까이 하려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이런 행동들은 별로 바람직하질 못합니다.가급적 얼룩말은적당히 거리를 두고 구경하시기 바랍니다.얼룩말을 가까이 하면얼룩이 묻을 […]
2013년 03월 13일2021년 1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각도의 중요성 사진을 찍을 때마다 여러가지를 살피게 된다.구도를 요렇게 조렇게 구성해보고색깔 때문에 빛이 변하길 기다리기도 해본다.하지만 역시 가장 큰 변화를 보여주는 것은 각도이다.오늘 백로 […]
2013년 03월 09일2021년 1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아름다움과 신음 소리 아름답나요?하지만 이곳의 사연을 알고 나면이 풍경의 이면으로 신음소리가 들릴 수 있어요.풍경은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이나이곳에서 오래산 사람에게나똑같이 눈을 채워주지만소리는 그렇질 않아요.소리는 이곳의 […]
2013년 03월 08일2021년 1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잔디밭의 눈 얼굴만 있고 눈이 없는 잔디밭이세상이 하나도 안보인다고 답답해하자민들레 둘이 잔디밭의 눈이 되어 주었다.눈을 가진 건 좋았는데세상이 온통 노랗게 보였다.
2013년 03월 07일2021년 1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청소기와 설거지 청소기를 돌리는데그녀가 뭐라고 뭐라고 말을 건넸다.그녀의 말은 내 귀밑까지 무사히 오기는 했지만결국은 말을 전하지 못하고모두 청소기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청소기를 끄고 먼지 주머니를 […]
2013년 03월 04일2021년 1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맹수의 눈 눈알에 힘좀 더 주면아주 불꽃도 튀겠다. 맹수의 눈은 날카롭다.먹이를 물기도 전에이미 매서운 눈초리로 상대를 제압한다.먹이를 쫓는 눈이다.이와 달리 초식동물의 눈은 선하다.초식동물이 먹이를 […]
2013년 02월 27일2021년 1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저녁해 늘어선 아파트의 머리 위로 저녁해가 걸렸다.한마디 안할 수가 없다. 아, 저녁해라면서…가서 저녁안하고 거기서 뭐해? “좀 구분을 하셔.나는 지금 저녁하고 있어의저녁해가 아니고이제 저녁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