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6월 08일2022년 03월 29일시의 나라 물의 노래 – 이정록의 시 「물소리를 꿈꾸다」 이정록은 그의 시 「물소리를 꿈꾸다」에서“번데기로 살 수 있다면/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고 말한다.그가 셋집으로 버드나무를 선택한 것은“한겨울에도, 뿌리 끝에서 우듬지 끝까지/줄기차게 오르내리는 물소리”를 […]
2005년 05월 25일2022년 03월 23일시의 나라 의미 얹기와 떼어내기 – 이원의 시 「시간과 비닐 봉지」와「태극기의 바람」 언젠가 기회가 되어 잡지사의 사진 기자로 있는 친구와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는 사진을 찍을 때면 형상으로 담을 수 없는 것을 찍어야 […]
2005년 04월 13일2022년 03월 26일시의 나라 세상의 변화, 시의 변화 -이민하, 김행숙, 정재학, 문혜진의 시세계를 중심으로 살펴본 시의 새로운 경향 1 두 시대의 시, 그 겹침과 의문세상은 온통 질서 속에 편재되어 있다.자연에서 그 예를 구하자면 우리는 아침과 저녁이나 계절의 순환과 같은 반복된 […]
2005년 02월 21일2020년 10월 22일시의 나라 희망을 어제로 보내보라 — 황인숙의 「희망」 희망이란 내일이 좋았으면 하는 기대이다. 당연히 그것의 시제는 미래형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항상 내일이나 그 이후에 놓여있는 그 희망을 어제로 가져다 […]
2005년 02월 20일2020년 10월 22일시의 나라 시선을 정반대로 꺾으면 때로 세상이 즐겁다 — 황인숙의 「희망」 왜 갑자기 별이 떠오른 것일까? 어제가 좋았다오늘도 어제가 좋았다어제가 좋았다, 매일내일도 어제가 좋을 것이다.—황인숙, 「희망」 전문 희망이란 말은 우리의 일상 속에선 당연히 […]
2004년 11월 21일2022년 03월 21일여기저기 쓴 글들 뒤집힌 세상 속에서 사람들이 온통 입만 열면 돈이다. 모두가 스스럼없이 ‘부자되세요’를 외치고 그것은 한순간의 유행 어구가 아니라 이 나라 최고의 덕담으로 자리를 굳힐 태세이다. 월드컵이나 […]
2004년 11월 21일2022년 03월 21일여기저기 쓴 글들 디지털 세상, 그리고 자유 나는 지금 아일랜드 출신의 록 그룹 코어스의 런던 공연실황을 보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텔레비젼 앞에 앉아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의 시선은 컴퓨터의 […]
2004년 11월 21일2022년 03월 21일여기저기 쓴 글들 언어의 오염? 아니, 언어의 자유! 말이 있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고백할 수 있고, 말이 있어 그 고백 앞에서 가슴 떨리는 젊은 날의 한 순간을 가질 수 있다. […]
2004년 11월 21일2022년 03월 21일여기저기 쓴 글들 희생자의 편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어떠한 해석의 틀에 기대느냐에 따라 상이하게 달라지곤 한다. 예를 들어 속죄양은 사전의 뜻풀이를 쫓아가면 제의에 사용되는 동물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