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3월 06일2021년 12월 18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비와 우산이 만들어낸 세 가지 풍경 베란다에서비가 내리는 바깥을 내다보고 있었다.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지나간다.의외로 재미난 장면들이 많다.세 가지 장면을 건졌다. 투명 우산과 불투명 우산이 지나간다.불투명 우산은비를 피해야 한다는 […]
2011년 12월 31일2021년 12월 20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아침 해 새해 첫날,많은 사람들이 아침 해를 보겠다고어딘가에 가 있을 것이다.해는 우리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뜨지만사람들은 사는 곳의 해를 마다하고항상 해뜨는 것을 보기 위해먼길을 […]
2011년 12월 30일2020년 06월 09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Photo 2011 올해는 난생 처음으로 명절 때마다명절을 지내지 않고 그녀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덕분에 설과 추석에 우리는 여행길 위에 있었다.또 올해는 딸이 휴학을 하고 귀국을 […]
2011년 11월 03일2021년 12월 22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세 가지의 숙소 여행을 하면 여러 숙소에서 묵게 된다.숙소는 잠자는 곳에 그치지 않는다.올해 9월에 영월과 정선을 여행하면서세 가지 숙소에 묵었다.모두 느낌이 달랐다. 현대적 시설의 콘도.시설로 […]
2011년 10월 14일2021년 12월 22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억새의 춤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말을 지워버리면둘의 사이가 뻘쭘해진다.처음 만난 억새 둘은 어색함을 견디며한동안 말없이 서 있어야 했다. 그때 바람의 노래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아, 나, 이 […]
2011년 09월 06일2022년 04월 12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벽속으로 사라지다 오후 6시 24분 33초.저녁 햇살에 몰려 쫓겨온건너 편 아파트의 그림자가우리 아파트 옥상의 벽에 부딪쳐걸음이 막혔다.더 이상 도망갈 곳은 없었다.다급해진 아파트 그림자는내 그림자를 […]
2011년 09월 04일2021년 12월 24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긴장과 긴장 사이 양재천 한가운데 왜가리 한 마리 서 있다.물들이 걸음을 직각으로 꺾었다 수평으로 폈다를 반복하며짧은 계단을 급하게 내려가는 곳이다.계단 왼편의 위쪽으로 한 사내가 앉아 […]
2011년 07월 13일2021년 12월 25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두물머리 비닐 하우스 비닐 하우스는 비닐로 된 집이다.우리는 두껍게 벽을 쌓아 올리고지붕을 덮어 집을 만들지만비닐 하우스는 얇은 비닐 하나로 집을 이룬다.비닐은 비닐 하우스의 벽과 지붕이 […]
2011년 05월 08일2020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신호등 나는 마치 습관처럼 숫자를 거꾸로 세기 시작했다.5… 4… 줄어들어가는 숫자는 짜릿하기까지 했다.3… 2… 숫자는 곧장 마지막에 도달했다.나는 숫자에 강조점을 찍으며 마무리를 했다.드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