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9월 04일2021년 12월 24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긴장과 긴장 사이 양재천 한가운데 왜가리 한 마리 서 있다.물들이 걸음을 직각으로 꺾었다 수평으로 폈다를 반복하며짧은 계단을 급하게 내려가는 곳이다.계단 왼편의 위쪽으로 한 사내가 앉아 […]
2011년 07월 13일2021년 12월 25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두물머리 비닐 하우스 비닐 하우스는 비닐로 된 집이다.우리는 두껍게 벽을 쌓아 올리고지붕을 덮어 집을 만들지만비닐 하우스는 얇은 비닐 하나로 집을 이룬다.비닐은 비닐 하우스의 벽과 지붕이 […]
2011년 05월 08일2020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신호등 나는 마치 습관처럼 숫자를 거꾸로 세기 시작했다.5… 4… 줄어들어가는 숫자는 짜릿하기까지 했다.3… 2… 숫자는 곧장 마지막에 도달했다.나는 숫자에 강조점을 찍으며 마무리를 했다.드디어 […]
2011년 01월 25일2021년 12월 28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세 가지 색, 삼색 커피 두물머리에 나갔다가 커피를 한 잔 얻어마셨다.온두라스 커피라고 했다.내 눈에 들어온 것은 커피의 색이었다. 커피의 색은 검다.그 검은 색은 내게선 심연의 색이다.빛을 거부하고 […]
2010년 12월 30일2021년 12월 29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Photo 2010 올해는 많은 곳을 쏘다녔다.백담사에 다시 갔었고, 동해에 간 것만 세 번이다.그 중 한 번은 딸아이와 함께 한 여행이었다.부산에도 두 번이나 내려갔다 왔다.지리산 […]
2010년 11월 16일2021년 12월 29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왜가리와 오리 왜가리는 움직임이 없었다.작은 미동까지 모두 지워버리고마치 없는 듯 서 있었다.그건 기다림이었다.왜가리는 기다리고 있었다.물고기가 그의 곁으로 올 때까지. 오리는 한시도 기다리는 법이 없었다.끊임없이 […]
2010년 10월 17일2022년 01월 02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성북동 길상사에서 코스모스와 놀다 유난히 꽃이 예쁜 해가 있는데올해는 가을에 만나는 코스모스가 무척 예쁘다.오후 늦은 시간에 길상사에 들른 길에절의 한쪽 구석에서 만난 코스모스도시선을 끌어가더니 놓아주질 않았다.이때다 […]
2010년 08월 30일2020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나무의 속 우리도 많은 것을 우리 속에 숨기고 살지만나무도 제 속에 많은 것을 감추고 있다.평생 속에 감추고 살다가죽고 나서야 제 속을 꺼내보인다.집의 기둥이나 창호지문의 […]
2010년 03월 20일2022년 04월 09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눈이 내릴 때만 만난 바위 사진을 뒤적거리다 알게 되었다.그 바위와는 눈이 올 때만 만났다는 것을. 처음 그 바위를 만난 것은 2005년이다. 다음 해인 2006년에도 또 눈오는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