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1월 25일2021년 12월 28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세 가지 색, 삼색 커피 두물머리에 나갔다가 커피를 한 잔 얻어마셨다.온두라스 커피라고 했다.내 눈에 들어온 것은 커피의 색이었다. 커피의 색은 검다.그 검은 색은 내게선 심연의 색이다.빛을 거부하고 […]
2010년 12월 30일2021년 12월 29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Photo 2010 올해는 많은 곳을 쏘다녔다.백담사에 다시 갔었고, 동해에 간 것만 세 번이다.그 중 한 번은 딸아이와 함께 한 여행이었다.부산에도 두 번이나 내려갔다 왔다.지리산 […]
2010년 11월 16일2021년 12월 29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왜가리와 오리 왜가리는 움직임이 없었다.작은 미동까지 모두 지워버리고마치 없는 듯 서 있었다.그건 기다림이었다.왜가리는 기다리고 있었다.물고기가 그의 곁으로 올 때까지. 오리는 한시도 기다리는 법이 없었다.끊임없이 […]
2010년 10월 17일2022년 01월 02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성북동 길상사에서 코스모스와 놀다 유난히 꽃이 예쁜 해가 있는데올해는 가을에 만나는 코스모스가 무척 예쁘다.오후 늦은 시간에 길상사에 들른 길에절의 한쪽 구석에서 만난 코스모스도시선을 끌어가더니 놓아주질 않았다.이때다 […]
2010년 08월 30일2020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나무의 속 우리도 많은 것을 우리 속에 숨기고 살지만나무도 제 속에 많은 것을 감추고 있다.평생 속에 감추고 살다가죽고 나서야 제 속을 꺼내보인다.집의 기둥이나 창호지문의 […]
2010년 03월 20일2022년 04월 09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눈이 내릴 때만 만난 바위 사진을 뒤적거리다 알게 되었다.그 바위와는 눈이 올 때만 만났다는 것을. 처음 그 바위를 만난 것은 2005년이다. 다음 해인 2006년에도 또 눈오는 날 […]
2009년 12월 30일2020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Photo 2009 올해는 제주도에 다녀왔다.제주도는 사진찍기에 좋은 곳이다.그곳 사람들에게야 제주 또한 생활의 공간이겠지만내륙에 사는 우리에게 그곳은 생활을 내던지고 놀러가는 곳이다.생활을 내던지면 아무래도 삶에 짓눌려있던 […]
2009년 12월 03일2022년 01월 14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새에게서 엿본 감을 먹는 두 가지 방법 일단 첫번째 방법.먼저 먹고 싶은 감을 골라 그 위에 올라 앉는다.인간들은 좀 따라하기 힘들거다. 몸을 최대한 아래로 구부려 부리로 감을 콕 찍어낸다. […]
2009년 09월 02일2020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카메라와 사진 – 니콘 D700을 구입하다 가끔 사람들이 내게사진을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올 때가 있다.내 대답은 거의 천편일률적이다.“카메라하고 렌즈 좋은 거 사면 되요.”사람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카메라는 도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