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9월 13일2022년 03월 29일여행길에서 우리의 즐거움으로 그곳의 슬픔을 희석시키고 싶다 – 남해안 여행 4 고흥의 나로도와 소록도 9월 8일, 여행 나흘째.남해에서의 첫밤, 여수에서의 두번째 밤은 모두 잠을 잘잤다.하지만 고흥에서의 사흘째 밤엔 자꾸 잠을 설쳤다.날씨가 덥기 때문이었지만그것보다는 창가에 어린 달빛이 […]
2006년 09월 12일2022년 03월 29일여행길에서 여행은 항상 새벽빛과 함께 시작된다 – 남해안 여행 3 여수 향일암과 오동도, 고흥 나로도 9월 7일, 여행 사흘째.여행을 떠나면 거의 예외없이 항상 일찍 잠에서 깬다.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린이로 되돌아가는 셈이다.그래서 여행은 새벽빛과 […]
2006년 09월 11일2022년 03월 29일여행길에서 그곳의 풍경은 삶이 밴 풍경이다 – 남해안 여행 2 순천만 9월 6일, 여행 이틀째.풀벌레 소리에 묻혀 잠들었던 우리의 곤한 잠이 눈을 뜬 것은새벽 세 시였다.바깥은 컴컴했다.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어보니 비가 그쳐 있었다.네 […]
2006년 09월 10일2022년 03월 29일여행길에서 바다는 섬을 띄워 사람을 맞는다 – 남해안 여행 1 남해 양아리 내가 4박5일로 여행을 떠난 것은이번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딱 두 번이었던 것 같다.그 두 번의 여행은 모두 그녀와 함께 였다.아주 오래 전 그녀와 […]
2006년 08월 31일2022년 03월 29일여행길에서 연꽃 세상 – 전남 무안의 백련지에서 두 해전엔 연꽃을 찍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녔다.여기저기라고는 했지만 사실은 세 곳에 불과했다.2004년 8월 11일에 갔었던 전남 무안의 백련지도 그 중의 하나였다.10만평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
2006년 08월 27일2022년 03월 29일여행길에서 어둠 속에서 대관령 옛길을 가다 사실 원래 가려고 한 곳은 대관령이 아니었다.원래는 진부에서 내려 점봉산 쪽으로 내려간 뒤이끼계곡을 찾아 멋진 사진을 찍고 하룻밤을 그곳의 민박집에서 묵을 계획이었다.그런데 […]
2006년 07월 30일2022년 03월 30일여행길에서 무진기행 – 팔당 주변에서 김승옥의 <무진기행>은 순천이 그 무대이지만안개가 내리면 팔당도 무진이 된다.안개가 팔당을 지워버리고 그곳을 무진으로 바꾸어놓은 7월 29일 토요일,나는 그녀와 함께 팔당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
2006년 06월 30일2022년 04월 01일여행길에서 꽃, 그 속을 들여다보다 꽃은 대체로 색이 곱다.그 고운 색이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어떤 이는 꽃들이 그 색을 땅 속에서 길어올린다고 말한다.또 어떤 이는 […]
2006년 06월 12일2022년 04월 01일여행길에서 떠나면 그게 여행이다 – 동해를 다녀오며 2 여행이 별거 인가 싶다.그냥 시간이 나는 날,아무 것도 안챙기고,떠나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만으로 훌쩍 마음이 이끄는대로 떠나면그 길이 여행이 되는 게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