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의 감사

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7월 13일 서울 천호동에서

비둘기만큼
감사함을 아는 새가
또 있으랴.
먹이 하나 쫄 때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연신 머리를 조아린다.
우리의 감사 인사는
거의 한번으로 끝인데
비둘기는 거의 먹는만큼 감사한다.
아주 감사가 완전히 몸에 배었다.
새들이 대개 그런 것 같다.

2 thoughts on “비둘기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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