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깊다. 하지만 배는 바다가 아무리 깊어도 그 깊이를 파고들지 않는다. 배는 어떤 깊이의 바다도 배밑에 아주 얇게 살짝 깔고 간다. 그러니까 배는 깊은 바다를 헤쳐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깊이를 배밑에 살짝 깔고 바다를 미끄러진다. 바다에서 길을 찾을 때, 배의 요령이다. 그러나 배는 그 요령으로 어떤 바다에서도 길을 찾아낸다. 길이 반드시 깊이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
2 thoughts on “배의 요령”
특별할 거 없어보이는 이 사진에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시나 하면서,
사람마다 상상력의 결이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모짜르트를 보는 살리에르 기분이 잠시 들었더랬습니다.^^
2 thoughts on “배의 요령”
특별할 거 없어보이는 이 사진에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시나 하면서,
사람마다 상상력의 결이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모짜르트를 보는 살리에르 기분이 잠시 들었더랬습니다.^^
무슨 이런 피장파장의 말씀을 하십니까.
항상 무심히 지나치던 평범한 것들을 모아 볼만한 풍경으로 탈바꿈시키시는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니 제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