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도시를 일러 빌딩의 숲이라 말했다. 정말 도시에선 빌딩들이 숲을 이루었다. 그러나 아무리 그 사이로 걸어도 전혀 숲속을 걷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도시는 빽빽하게 들어찬 빌딩들을 내새워 숲이라는 말을 가져오는데는 성공했지만 느낌을 가져오는데는 실패했다.
2 thoughts on “빌딩의 숲”
문득 60년대 전차가 다닐 때만 해도 도로폭이 저 정도로 넒진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종로 하면 번화가라 같은 서울에 살면서도 어쩌다 나갈 일 있으면
꼬마 눈이 휘둥그래지고 정신이 없었는데, 요즘도 가끔 나가 보면 풍경은
달라졌지만 느낌은 여전히 새로운 동네로 다가오곤 합니다.
2 thoughts on “빌딩의 숲”
문득 60년대 전차가 다닐 때만 해도 도로폭이 저 정도로 넒진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종로 하면 번화가라 같은 서울에 살면서도 어쩌다 나갈 일 있으면
꼬마 눈이 휘둥그래지고 정신이 없었는데, 요즘도 가끔 나가 보면 풍경은
달라졌지만 느낌은 여전히 새로운 동네로 다가오곤 합니다.
횡단보도 건너가려고 서 있는데 문득 빌딩들이 산같이 모여있다 싶더라구요. 계속 새로 짓고 있어서 내년에는 또 모습이 달라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