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3일 서울 대학로의 낙산공원에서
사람들에게 가을은 어디에나 와 있었다.
하지만 잎들은 그렇질 못했다.
지척에 어디에나 온 가을을 두고도
가을의 손을 잡아준 잎은
단 하나였다.
수없는 사람들이 넘쳐나나
우리도 단 한 사람의 손만 잡을 뿐이다.
가을과 잎
2014년 11월 3일 서울 대학로의 낙산공원에서
2014년 11월 3일 서울 대학로의 낙산공원에서
2014년 11월 3일 서울 대학로의 낙산공원에서
2014년 11월 3일 서울 대학로의 낙산공원에서
2 thoughts on “가을과 잎”
요즘 종종 수채화풍의 사진을 그려내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단풍이 산 위에서부터, 가지 끝에서부터 몰려온다는 게 실감나는 계절입니다.
간만에 대학로 나갔는데.. 낙산에서 내려다보니 멀리 창경궁은 완전히 숲이더군요. 가을색이 좋아서 카메라들고 서울 시내 어슬렁거려도 상당히 괜찮을 듯 싶었습니다. 도시도 가을색이 완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