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Kim Dong Won 2026년 7월 19일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의 연꽃 단지에서
우리는 다리를 접고 편다. 구부리거나 편다는 말도 함께 쓰인다. 접어도 다리고 펴도 다리다. 가끔 돌돌 말려 있는 연잎을 만난다. 그때마다 다리를 떠올리게 된다. 아주 곧고 맵시 좋은 다리이다. 하지만 연잎은 말려있는 다리를 펴면 다리는 온데간데 없고 분명한 잎이 된다. 우리는 다리를 접고 펴지만 연잎은 다리를 말고 편다. 말고 있으면 다리고 펴면 그때는 잎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