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5일 일산 아람미술관의 모딜리아니전에서
모딜리아니에겐 여자가 있었지.
모딜리아니의 여자는
그의 그림이 되었지.
나에게도 나의 여자가 있지.
나의 여자는
나와 함께 사는
내 곁의 삶이 되었지.
내가 그림 속에서 모딜리아니의 여자를 보는 동안
모딜리아니는 내 곁의 삶이 된 나의 여자를
그림처럼 보고 있었는지도 몰라.
모딜리아니의 여자와 나의 여자
2008년 3월 15일 일산 아람미술관의 모딜리아니전에서
2008년 3월 15일 일산 아람미술관의 모딜리아니전에서
2 thoughts on “모딜리아니의 여자와 나의 여자”
모딜리아니의 여자의 남자와 나의 여자의 남자가 다른 것은
전자는 주사위 놀이를 할 정도로 여자가 있었던 것 같고
후자는 나의 여자가 유일한 여자인 것 같고.
그래서 전자는 그림이 되었고, 후자는 삶이 되었는지도…
아무려면 그런 위험한 주사위 놀이를 했으려구요.
여섯이라고 해도 항상 하나인 여섯이었겠죠.
저도 하나이긴 하지만 항상 하나인 여섯을 꿈꾸긴 하지요.
물론 절대로 그 여섯을 한데 모으면 안되지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