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의 잠자리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6월 20일 서울 한강변 고덕생태공원에서

물 위의 풀에 앉은 잠자리 한 마리,
꼬리를 물에 담갔다.
뭐하는 거지?
물의 온도를 재는 건가?
설마 꼬리를 빨대처럼 물에 꽂고
물마시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물론 모두 아니다.
사실은 지금 분만중이다.
그러니까 알까고 계시는 중.
별로 힘들지는 않은 듯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열심히 알을 낳았다.

2 thoughts on “물 위의 잠자리

    1. 꽃은 좋아하고 곤충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재미난 모습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서울 근교는 자연 복원쪽으로 방향을 잡는 듯 한데
      4대강은 왜 정반대로 역주행을 하나 모르겠습니다.

      청계천을 모델로 삼으니 답이 안나오는 거 같아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