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1월 20일 서울 능동의 어린이대공원에서
여름의 물은 손아귀에 힘이 없다. 돌아가는 물레방아가 어지러워 세우려해도 물레방아를 잡는 물의 손끝에서 힘이 풀리며 어김없이 물레방아를 미끄러져 내린다. 겨울이 오면 물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하얗고 투명하게 근육이 솟구치고 우악스런 힘으로 물레방아를 멈춰세운다. 물레방아는 겨울에는 꼼짝없이 물의 손아귀에 갇힌다. 겨울은 물의 손아귀에 잔뜩 힘이 들어가는 계절이다.
2 thoughts on “겨울의 물레방아”
물과 물레방아의 힘 겨루기가 계절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거였군요.
추위쯤이야 아랑곳하지 않는 물레방아 위로 솟아오른 허연 근육들이 볼만합니다.
2 thoughts on “겨울의 물레방아”
물과 물레방아의 힘 겨루기가 계절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거였군요.
추위쯤이야 아랑곳하지 않는 물레방아 위로 솟아오른 허연 근육들이 볼만합니다.
하얗고 투명한 결정질 근육이죠. ㅋㅋ
요즘은 보기에 좋으라고 일부러 얼리는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