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실체 — 유계영의 시 「좋거나 싫은 것으로 가득한 생활」
우리의 영혼은 도대체 어떤 일을 하는 것일까. 가령 시는 몸이 쓰는 것일까, 아니면 영혼이 쓰는 것일까. 얼핏 생각하면 시는 영혼의 산물일 듯 […]
동해의 아침해
동해에서 아침해가 뜬다는 것은 단순히 하루가 시작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하루가 태양에게 부탁하여 빛의 주단을 깔고 우리에게 달려온다는 뜻이다. 하루가 빛의 주단을 […]
두물머리에서 보낸 가을날의 하루
일산의 그녀가 전화를 한 것은 화요일이었다. 그녀가 말했다. “내가 시간이 났어. 보기로 한대로 두물머리에서 얼굴보자.” 그녀는 이번 주 목, 금과 다음 주 […]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약속과 만남
창동의 그녀가 전화를 했다. 전화를 건 그녀가 물었다. 이번 주에 우리 어떻게 하지? 이번 주엔 약속이 되어 있었다. 일요일날 얼굴을 보기로 했었다. […]
시도 분리 독립할 수 있다 — 이영주의 시 「봄빛은 거미처럼」
시인 이영주는 그의 시 「봄빛은 거미처럼」에서 이렇게 말한다. 집은 무덤이다—이영주, 「봄빛은 거미처럼」 부분 이때의 집은 “거미의 집,” 즉 거미줄을 말함이다. 시인이 ‘그물’이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