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6월 16일2020년 06월 0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패랭이꽃의 얼굴들 모두 패랭이였지만한 패랭이는 빨간 부채 다섯 개를 펴패랭이를 만들었고또 한 패랭이는 묶은 머리 다섯 개를 모아패랭이를 만들었다.머리카락은 빨갛게 염색되어 있었다.패랭이란 이름 하나를 […]
2015년 06월 15일2025년 08월 05일고양이, 사진 그리고 이야기 고양이의 목과 몸 목은 궁금한데몸은 귀찮고 게으르다.고양이는 그렇게목과 몸이 따로 놀 수 있다.하지만 잽싸게 도망쳐야 할 때는목과 몸이 찰떡같이 협력했다.
2015년 06월 14일2020년 06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강과 구름 구름이 좋고 바람이 자는 날엔강에 구름이 가득이다.강건너 아파트들도 모두강물 속으로 물구나무를 선다.아마도 밤에 누우면아파트 사람들 모두가그날 밤의 꿈속에서매번 올려다보던 구름 위를둥둥 떠다닐 […]
2015년 06월 13일2020년 06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목련나무와 바람 아기 바람이 목련나무의 잎을 잡고배가 고프다고 칭얼거렸다.목련나무의 잎은바람을 품안에 안고젖을 물렸다.실핏줄이 훤히 보이는젊고 푸른 젖이었다.젖을 먹는 동안바람이 잠잠했다.
2015년 06월 11일2020년 06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하루살이와 그림자 한강 교각의 불빛 아래하루살이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딱 하루를 담는작은 몸집의 아래로일주일 정도는 너끈해보이는 길이로그림자를 길게 뻗는다.하루살이들이 불빛의 아래로 모여드는 건그림자에서 일주일의 삶을거느렸다 […]
2015년 06월 10일2020년 06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감의 성장 한해에 모두 자라야 하는 과일들은성장세가 상당히 빠르다.꽃본 것이 어제인 듯한데돌아보다 보니동네의 감나무에 열린 감이벌써 상당히 크다.간만에 보는 친구네 아이처럼감도 안보는 사이에 훌쩍 […]
2015년 06월 08일2020년 06월 09일딸 너가 이렇게 예뻐 사진은 그냥 찍는게 아니다.때로 사진은 사진으로누군가가 예쁘다는 것을 증명하려 든다.애엄마가 딸의 사진을 찍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오래 전 사진을 들여다본다.그녀가 딸의 사진을 찍고카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