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감
뉴튼이 한국에 살았다면 중력의 발견은 사과가 아니라 감에게서 이루어졌을 것이다. 특히 대봉감은 중력의 방향을 온몸으로 알려준다. 다만 너무 늦게까지 버티면서 중력에 저항하는 […]
잎이 일을 멈추었을 때
과학은 우리에게 잎이 사실은 나무의 노동이라고 알려준다. 잎은 광합성이라는 이름으로 노동하고 포도당과 산소를 만들어낸다. 그 노동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잎이 일을 멈추었을 때 […]
귀가길에 만나는 느티나무
밤늦은 시간의 귀가길에는 가로등이 밝혀준 느티나무의 가을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나뭇가지는 마치 느린 번개처럼 뻗어나간다. 번개는 어두운 하늘에 흰빛으로 자신의 발자국을 그렸다 […]
몸이 언어가 되는 거리
올해는 얘기를 속삭일 수 있을만큼 가까워졌다. 내년에는 입술을 나눌 수 있을만큼 가까워질 것이다. 아주 가까워지면 더 이상 말은 필요 없다. 가장 가까워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