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2월 14일2021년 12월 28일여행길에서 진도의 남도석성 – 6일간의 설여행 Day 3-5 팽목항을 돌아나온 우리는 진도에 왔으니 바다가 갈라진다는 신비의 바닷길을 한번 가보자고 했다. 물론 아직 바다가 갈라지는 시기는 아니다. 그냥 이곳에 왔으니 그곳에 […]
2010년 12월 18일2020년 08월 24일여행길에서 주조의 남쪽 동네 – 9일간의 도쿄 여행 Day 8-4 니시가오카와 아카바네를 돌아본 뒤 전철을 타고 주조로 돌아왔지만시간은 아직 오후 두 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점심을 먹지 않고 돌아다닌 때문일 것이다.혼자 돌아다닐 때는 […]
2010년 12월 17일2020년 08월 24일여행길에서 아카바네역까지 걷다 – 9일간의 도쿄 여행 Day 8-3 내 걸음은 어디를 가나 정처가 없다.그러니까 갈 곳을 정해놓는 법이 없다.아카바네를 돌아볼 때도 예외가 아니었다.눈이 이곳저곳을 짚어 시선이 닿는 한도 내에서 갈 […]
2010년 12월 04일2020년 08월 18일여행길에서 사쿠지 강변을 걷다 주조로 돌아오다 – 9일간의 도쿄 여행 Day 4-3 주조에서 허리쯤을 뚝 잘라 들어간 뒤이타바시의 사쿠지강을 따라 내려간 나의 하루 여정은그렇게 길게 이어지진 못했다.다른 무엇보다 그것이 걸어서 이루어진 여정이었기 때문이었다.구글 어스에서 […]
2010년 11월 30일2020년 08월 12일여행길에서 와세다 보고 이케부쿠로 거쳐 주조로 귀가하다 – 9일간의 도쿄 여행 Day 3-4 와세다를 돌아보면서 확연하게 느낀 것은아무리 가을이라지만일본의 도쿄에선 너무 일찍 해가 떨어진다는 것이었다.같은 시간대에 있어 도쿄는 시차적응의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밤낮이 홀딱 반대로 […]
2010년 10월 08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쟁이의 비상 모두들 내가 담벼락을 기어오른다고 했지.하지만 난 한 번도 담벼락을 기어오른 적이 없어.나는 항상 발을 내밀어 길을 찾고그러면 나에겐 푸른 날개가 돋지.푸른 날개가 […]
2010년 10월 04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흘러내린 담쟁이 보통 벽돌이 쌓여담벼락을 이루지만그 절의 한 켠에선기와가 쌓여 담벼락을 이루고 있었다.담에서 지붕의 냄새라도 맡았던 것일까.항상 숙명이라도 되는 듯담을 기어올랐던 담쟁이 넝쿨이빗물처럼 흘러내리고 […]
2010년 06월 03일2022년 01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담쟁이, 나무를 기어오르다 북악산의 숲길을 걷다가나무를 타고 기어올라간 담쟁이를 보았다.나무 뿐만이 아니다.담쟁이는 그것이 무엇이든 기어오르길 좋아한다.벽을 기어오르는 것은 특히 담쟁이의 주특기이다.사람들은 그때마다 담쟁이에서벽이 걸음을 막아도 […]
2008년 12월 21일2022년 02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쟁이의 가을 담쟁이의 여름은위로 조금씩 조금씩 흘러갔다.푸른 걸음이었다. 가을에 이르자담쟁이는 푸른 걸음을 멈추었다. 담쟁이가 걸음을 멈추자마지막 걸음을 내딘 자리가이제 시작의 자리가 되었고,그곳에서 붉은 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