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2024년 04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연두빛으로 시작하는 아침 아파트 마당의 느티나무에 연두빛 아침이 환하다. 학생 하나가 자전거를 타고 그림자를 앞세운채 나무 밑을 지나간다. 가끔 바람이 느티나무의 머리를 휘젓는다. 마당에 나무 […]
2024년 04월 18일2024년 04월 1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햇볕과 색 분명 같은 색이다. 그러나 햇볕을 칠하자 전혀 다른 색이 되었다. 햇볕에 있다 그늘로 들어가거나 그늘에 있다 햇볕으로 나오는 것만으로 우리는 사실 전혀 […]
2024년 04월 17일2024년 04월 17일나의 그녀, 나의 그녀 모래시계의 시간 재료만 내주고 직접 해먹어야 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재료를 모두 넣고 6분을 끓이라고 했다. 시간을 잴 수 있는 모래시계가 […]
2024년 04월 16일2024년 04월 1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자목련에 대한 의심 자목련은 꽃이 피고 나면 어느 순간 긴장을 놓고 퍼지고 만다. 품위를 잃는 것이 한순간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런 징조가 보이는 것은 아니다. 몽우리를 […]
2024년 04월 13일2024년 04월 1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방화의 목련 방화에 다녀왔다. 내가 집나가 지난 한 해를 보낸 곳이다. 처음 방화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꽃들이 봄을 열기 전이었다. 천호동에서 맞는 것을 반복하던 […]
2024년 04월 12일2024년 04월 1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꽃의 발자국 누군가의 눈에는 어지럽게 떨어진 목련의 꽃잎이고, 누군가의 눈에는 마음을 거두지 못해 나무밑을 서성이고 있는 꽃의 발자국이다.
2024년 04월 11일2024년 04월 11일번역으로 좋은 글 읽어보기 봄의 걸음 벚꽃이 좋은 동네의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벚꽃 구경을 하고 있을 때 막 꽃잎이 눈처럼 날리고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 그녀에게 아직은 동네 아파트의 […]
2024년 04월 10일2024년 04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매직 대파의 말씀 심판의 날이 왔다. 1찍 찍고 9원 받으시라. 매직 대파의 말씀이셨다. 영험한 마법의 말씀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