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의 울분
투표했다. 국회의원을 뽑는 22대 총선의 사전투표이다. 투표하러 가는 길에 동네의 화단에서 대파를 만났다. 대파는 꼭 자신의 분을 풀어달라고 했다. 대파의 울분으로 투표했다.
짧고 뜨거운 기다림
커피를 가지러 가는 당신을 따라가다 통로의 귀퉁이에 놓인 붉은 의자를 보았다. 당신만 보내고 의자에 앉았다. 나는 그 의자의 색에 걸맞는 뜨거운 기다림이 […]
일본 귀신 뿌리 뽑기 – 영화 <파묘>
영화 <파묘> 봤다. 영화에 흉한 것이 나온다. 일본 귀신이다. 흉한 것이 올라왔을 때 그 흉한 것에 윤석열이 겹쳐졌다. 그 흉한 것을 물리칠 […]
벽을 지탱하는 관계의 힘
너와 나는 잘 맞질 않는다. 계속 어긋남을 반복하는 것이 우리 사이이다. 그런 걸 생각하면 신기하지 않은가. 우리 둘은 이렇게 어긋나면서도 수십 년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