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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18일2020년 08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풀들의 대문

계세요 하고 불렀더니누구세요 하면서풀들이 대문의 틈새로우르르 몰려나왔다.부른 사람은 기겁을 하고도망가 버릴 듯하다.하지만 주인은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다.같이 살고 있으니까.

2014년 09월 17일2020년 08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하늘의 구름 개

누군가황소만한 개 한마리를수원 하늘에 풀어놓았다.다행이 하늘을 마구 뛰어다니며헤짚지 않고얌전히 앉아 있었다.

2014년 09월 16일2020년 08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바람과 깃발

바람도 글자를 읽는다.특히 깃발의 글자를 좋아한다.글자를 읽을 때는깃발을 똑바로 펴서 글자를 읽고,읽지 않을 때는그냥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게 구겨놓는다.바람이 글자를 읽을 때만우리도 글자를 […]

2014년 09월 15일2020년 08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갈대와 구름

갈대가 내려와서 같이 놀자고하루 종일 손짓이었지만구름은 푸른 하늘을 버리지 못했다.

2014년 09월 14일2020년 08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노을을 낚는 사람들

강화 교동도,난정저수지의 물가에서낚시꾼 셋이 지는 저녁 노을을 낚고 있었다.덤으로 커다란 물고기도 몇 마리 낚였다.

2014년 09월 13일2020년 08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억새와 구름이 있는 가을 들판

논둑길의 저편에서억새가 연신 손을 흔들며나를 부르는 손짓이었다.여름 뙤약볕에도하나 그을리지 않은 새하얀 손이었다.억새의 뒤편에선 구름이 내 시선을 가져가내놓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들판은 금빛으로 물들어 […]

2014년 09월 12일2020년 08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교동도의 길가 풍경

강화의 교동도,대룡리와 양갑리를 이어주는일직선 주로의 길가에간간히 들깨가 줄을 지어 늘어서 있다.깻잎의 향이 고소하게 날리는 길이었다. 양갑리를 지나 난정리로 들어서면길이 휘어지며 고개를 넘어간다.사람들이 […]

2014년 09월 11일2020년 08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이 수로에 빠진 날

구름 좋은 날이면수로에도 구름이 가득찼다.뜰채를 내리면구름을 한가득떠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2014년 09월 10일2020년 08월 05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교동도의 대룡리와 난정리 풍경

강화 교동도의 대룡리 마을은이 섬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마을 앞으로 넓게 펼쳐진평야의 한가운데 서서 바라보면대룡이란 이름이 무색하게마을은 산의 아랫자락으로 다소곳하다.대룡은 커다란 용이란 뜻이다.마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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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막대사탕2026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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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장미 루이스 드 퓨네2026년 05월 09일
  • 프랑스 장미 찰스톤2026년 05월 08일
  • 구겨서 버린 햇볕2026년 05월 07일

최근 댓글

  1. 바람의 막대사탕의 KDW2026년 05월 14일

    날아다니는 달콤한 맛의 탄생이죠. ㅋㅋ

  2. 바람의 막대사탕의 문영철2026년 05월 13일

    사탕의 맛의 맛은 밖으로 나가진 않잖아요. ㅎ 작가님 글은 논점과 생각의 비약이 많아요. 그런데 좋아요. 단어를 포장하는 맛은 최고 인거…

  3.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KDW2026년 05월 09일

    꽃들이 봄이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낸 예쁜 얼굴들 같았습니다.

  4. 구겨서 버린 햇볕의 KDW2026년 05월 09일

    도시는 햇볕이 반듯하게 자리를 펼 수 있는 곳이 드문 듯 싶어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치즈가루를 뒤집어 쓴 나무의 KDW2026년 05월 09일

    가로등에게 조명을 부탁해 볼 걸 그랬네요.

  6.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한 번의 겨울, 다가올 봄. 그에 따른 숨결. 이미 꽃은 다 알고 있었다. 누구도 노랑의 꽃을 이야기 하지 않은 것처럼

  7. 구겨서 버린 햇볕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굉장히 글을 오래 보게 하는 문체 인데요. 마음에 담아 놓고 좀더 생각을 해볼겠습니다. 오랫만에 생각을 길게하는 글을 보게되서 즐겁습니다.

  8. 치즈가루를 뒤집어 쓴 나무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흐뭇한 달빛이 추가 됐으면 더 좋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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