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계천
양평의 서종면엔 벽계천이 있다.물은 좋지만 바로 그 이유로여름이면 번잡함을 피할 수가 없다.길이 천을 따라 나란히 흘러가는 곳에선번잡함이 더욱 심해진다.하지만 벽계천엔 통방산이 길을 […]
왜가리의 과거
두물머리 강변에왜가리 한마리 서 있다.서 있는 자세로 보니소싯적에 껌좀 씹고침좀 뱉았던 애 같았다.누군가는 그 뿐만이 아니라다리도 좀 떨어본 애 같다고 했다.아무래도 안해본 […]
뻘에서 노는 아이들
아이들이 뻘에서 논다.사실 뻘엔 놀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그냥 뻘을 걸어다닐 뿐이다.하지만 걸음을 떼어놓을 때마다뻘속으로 쑥쑥 빠지는 걸음만으로도아이들은 즐겁기만 하다.뻘에 가면 뻘에는 아무 […]
장갑의 숨겨놓은 하나
장갑은 다섯까지는충분히 셀 수 있었다.해변에 버려진 장갑 하나,딱 넷까지만 세고나머지 하나는모래 속에 묻어두었다.장갑은 손가락을 숫자 세는데다 쓰고 싶지는 않았나 보다.그래, 숫자를 잘 […]
구름의 날
말은 그다지 중립적이질 못하다.맑은 날이라고 하면 좋은 날처럼 들리고흐린 날이라고 나쁜 날처럼 들린다.하지만 맑은 날이라고 꼭 좋을 것도 없고흐린 날이라고 반드시 나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