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7월 08일2020년 08월 06일서울에서 골목과 체온 누군가에게는 좁은 골목이겠지만누군가의 눈에는 사람의 폭을 가진 골목이었다.사람의 폭만큼만 폭을 가진 골목은지나는 사람의 체온을 골목에 보존할 수 있다.사람이 골목에 안겨서 지나가기 때문이다.그리하여 […]
2014년 07월 07일2025년 07월 07일컴퓨터 갖고 놀기 집안의 무선 네트워크 집에 무선 네트워크가 자그마치 세 개나 된다.와이파이가 세 개나 된다는 소리다.원래 하나 였는데 옆방에서도 잘 잡히질 않아무선 공유기를 하나 더 사다 보니 […]
2014년 07월 07일2020년 08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연꽃과 바람 바람은 이상한 녀석이다.연꽃을 흔들어꽃잎 하나만 달라고 보챌 때는 언제고손에 쥐어준 꽃잎을 모두 버리고 갔다.
2014년 07월 06일2020년 08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의 우울증 구름은 가끔 세기말의 우울증을 앓았다.구름의 우울이 내겐 황홀이었다.순간의 우울이기 때문이리라.짧은 하룻 저녁의 우울은 황홀이 된다.길어지면 견딜 수 없는 병이 되고 말리라.
2014년 07월 05일2020년 07월 28일시의 나라 감각과 지각의 속박, 그 너머의 세상 – 박지웅과 서화성, 안효희, 전명숙의 신작시 1느낌과 실상은 다를 때가 많다. 느낌은 우리들 감각의 몫이다. 하지만 감각의 인지력엔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확장하여 실상에 좀더 다가선 것은 과학이다. […]
2014년 07월 04일2020년 08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의 표정 하루 종일 잿빛 구름이어디서나 똑같은 표정으로하늘을 뒤덮고 있었다.저녁 때가 되어서야하늘이 조금 벗겨졌다.하늘의 구름이바람이 잔잔한 수면을 골라그제서야 표정이 돌아온제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었다.시선은 하늘을 […]
2014년 07월 03일2020년 08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누어가진 저녁 날이 저물고 있었다.대개의 저녁 시간은황혼으로 물든서쪽 하늘의 몫이었다.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내 눈앞의 저녁 시간을오늘은 하늘과 구름, 나무,그리고 풀이 나누어가졌다.나누어 갖는다는 것은참 […]
2014년 07월 02일2020년 08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부용산 숲길 길을 잃어숲길을 걷게 되었다.잃기를 잘했다는생각이 들었다.가끔 길을 잃어오히려 길을 찾는다.
2014년 07월 01일2020년 08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마지막 열차 가끔 마지막 열차를 타고 집에 들어온다.갈아타는 곳의 전광판에서 안내문구가더 이상의 열차는 없다고 알려준다.그럴 때마다 아슬아슬하게집에 들어가는 느낌이다.도시에서의 귀가는 가끔 긴장감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