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29일2022년 03월 03일시의 나라 세상에 그가 그득하다 – 오규원 시론집 『날이미지와 시』 1어느 날 시인에게 전화가 온다. 눈이 오는 날이었다. 전화는 누군가의 죽음을 시인에게 알리고 있었다. 한 죽음을 불쑥 전화로 내게 안기네창밖에 띄엄띄엄 보이는 […]
2007년 08월 29일2022년 03월 03일사람과 사람 할머니의 꿈, 부서진 삶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 8 경기도 퇴촌의 원당리에 자리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건물을 양편으로 갈라 그 사이를 비워두고, 그 자리에 작은 반원형의 광장을 두고 있습니다. 그 광장으로 […]
2007년 08월 28일2022년 03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목마르다 목마르다.동해의 어느 항구,줄에 꽤어 높이 걸어놓은 생선 몇마리가바람과 햇볕에 말라간다.어부가 벌려놓았을 입 속으로하루 종일 하늘을 들이키고 있지만바다를 나와 조금씩 말라가고 있는 생선은이제는 […]
2007년 08월 28일2022년 03월 03일나의 그녀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사랑할 때— 우리는 때로 사랑하고,또 때로 미워하면서 함께 산다.그녀는 내가 잘해주면 날 사랑하고,내가 속썩이면 날 미워한다.그러니 사랑하고 살려면그녀의 속을 썩이지 말아야 한다.답은 […]
2007년 08월 27일2022년 03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봄의 노랑, 가을의 노랑 봄에도 노랑이 있고,가을에도 노랑이 있다.봄의 노랑은 피어나는데가을의 노랑은 진다.봄의 노랑은 초록의 시대를 예고하고,가을의 노랑은 초록의 시대를 마감한다.초록과 한여름 내내 같이 살면서도봄과 가을의 […]
2007년 08월 26일2022년 03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연잎의 거미 놀이 이히히, 무섭지.난 거미다.-무섭긴. 하나도 안 무섭다.연잎이 물방울을 놀려 먹으려 했지만물방울은 바람이 연잎을 흔들 때마다연잎 거미의 발을 타고요리조리 빠져나가며또르르 또르르 정신없이 굴러다녔다.입 가까이 […]
2007년 08월 25일2022년 03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알전구와 형광등 지하철의 한쪽 구석,알전구가 눈을 감고 잠을 잡니다.천정을 파고 들어가 깊숙한 구멍을 만들고빛이 넘보지 못하게 검은 어둠으로 경계를 세워놓고 있습니다.그리곤 몸을 동그랗게 말고 […]
2007년 08월 24일2022년 03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연잎 날다 난 어릴 땐, 가끔 하늘을 날곤 했다.어릴 땐 그냥 두 팔을 벌리면그것으로 비행기 날개를 삼을 수 있었고,그럼 난 그때부터 지상을 날 수 […]
2007년 08월 23일2022년 03월 03일사람과 사람 그릇 사다주는 남자 그는 그릇 사다주는 남자입니다.기회가 있어 출장을 가면돌아오는 길에 꼭 그릇을 챙겨갖고 온다는 군요.물론 아내에게 줄 선물입니다.그릇이라…아주 특이해 보이는 선물입니다.아마도 낯선 출장지의 거리에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