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4월 11일2022년 04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손가락 손가락과 친해지자.그럼 손가락 빨면서 살 수 있다.아주 어릴 때는 정말 그렇게 살았었다.그러나 손가락 두 개를 한꺼번에 빠는 것은 금물.과식은 안좋은 거니까.
2006년 04월 11일2022년 04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남대문이 열렸다 말은 왜 그렇게 미묘한 것인지 모르겠다.활짝 열어놓은 숭례문을 두고“남대문이 열렸다”고 하면 그 말은 말 그대로이다.하지만 닫아놓은 문이 틈새를 갖고 있으면그것은 분명 닫아놓은 […]
2006년 04월 10일2022년 04월 03일사람과 사람 작은 것에서 큰 행복을 보다 요 며칠, 하루 사이로 날씨가 계속 낯빛을 바꾸고 있다.지난 토요일엔 심한 황사로 인하여세상이 온통 희뿌옇고 코끝에서도 흙냄새가 나는 듯 싶었다.그러더니 일요일 아침엔 […]
2006년 04월 08일2022년 04월 03일시의 나라 봄, 그리고 나무와 섬 – 임후성의 시 <생의 한때> 나무는 봄이 되자대지의 빨대가 되었다.대지의 깊숙한 곳으로 빨대를 꽂고물을 쪼옥 빨아올렸다.물은 나무의 온몸에 푸른빛으로 퍼졌다. 섬은 봄이 되자강으로 길게 목을 뻗었다.그리고는 원없이 […]
2006년 04월 07일2022년 04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의 사랑 겨울이 왔을 때,계절 겨울이 물에게 말했다.–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내 곁에 머물러 줄 수 없겠니?물은 자신을 버리고그 자리에 얼어붙어겨우내내 계곡에 머물며겨울과 함께 지냈다. […]
2006년 04월 06일2022년 04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남반구에서도 하늘은 여전히 머리맡에 있을까 북반구에선 항상 하늘은 우리의 머리맡에 있다.남반구에 가면 어떨까.혹 그곳에 가면물구나무를 섰을 때처럼하늘이 홀라당 뒤집힌 느낌일까.만약 그렇지 않다면너무 실망스러울 것 같다.그렇게 멀리 남쪽으로 […]
2006년 04월 05일2022년 04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과 가족 꽃의 이름은 아부틸론(Abutilon)이라고 한다더군요.인터넷을 뒤져보니 브라질 남부가 원산이라고 되어 있었어요.생긴 게 이국적이라 어디 다른 나라에서 왔겠거니 짐작은 했지만정말 멀리서도 왔네요.영어로는 Flowering Maple, […]
2006년 04월 04일2025년 01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근시의 사랑 사랑이란 참 이상한 거예요.난 사랑의 가장 농후한 징후가 현저한 시력 저하가 아닌가 싶어요.심지어 눈이 머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그러나 눈이 멀어도 사랑하는 […]
2006년 04월 03일2022년 04월 03일시의 나라 의자에 삶이 담기다 – 이정록의 시 <의자> 사람들에게 있어 나이는 두 가지로 작용하는 것 같다. 하나는 나이가 생각의 폭이나 시야를 점점 더 좁히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나이들면 들수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