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3월 22일2021년 12월 18일사람과 사람 두물머리 강변의 나무 십자가 앞에서 두물머리 강변에 나무 십자가 하나 서 있다.나무 십자가에 나무 예수가 못박혀 있다. 나는 물었다.매일 오후 세 시면 사람들이 당신 앞에 모여포클레인의 흉포한 […]
2011년 04월 04일2021년 12월 27일사람과 사람 강에 대한 긍정과 부정 – 이상헌 신부님의 강론 4월 3일 일요일에도 팔당의 두물머리에서 열리는 생명평화미사에 갔다.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에 반대하여 천주교의 사제단이 매일 오후 3시에 미사를 올리고 있는 이곳에선 […]
2011년 03월 31일2021년 12월 27일사람과 사람 갈증과 필요 – 이상헌 신부님의 강론 4대강 사업에 반대하여 두물머리에서 매일 열리고 있는 생명평화미사가 1년을 넘겼다. 3월 27일은 404번째 미사가 열린 날이었다. 나도 오랫만에 시간이 내준 여유 덕택에 […]
2010년 11월 20일2021년 12월 29일사람과 사람 바람의 노래와 강의 노래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에 반대하여매일 오후 3시두물머리 강변에서 올리고 있는 미사에서한 청년이 피리를 분다. 나중에 청년에게 이름을 물었더니봄눈별이라고 했고봄과 눈과 별이냐고 했더니원래 […]
2010년 09월 30일2022년 01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바위의 표정 남한산성에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었다.앉아 있던 바위를 살펴보니잔뜩 인상을 찌푸리고 계시다.하긴 인상이 절로 구겨지는 세상이기는 하다.가장 공정하지 못한 자가 […]
2010년 09월 19일2020년 09월 23일시의 나라 강의 깊이 – 신용목의 시 「왕릉 곁」을 읽다가 시인 신용목은 말했다.무덤에는 “도굴로는 짐작할 수 없는 깊이가 있다”고.강도 마찬가지이다.강은 포크레인으로 파내선 “짐작할 수 없는 깊이”를 갖고 있다.강을 파내는 것은 무덤의 부장품을 […]
2010년 08월 05일2022년 01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바위와 암초 바위 하나가제 이름을 버리고물 속으로 몸을 담가암초 인생을 시작했죠.사실 처음에 그 바위는바위도 아니었어요.그냥 없는 사람들이좀더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소박하고 여린 우리들의 마음이었죠.그런데 그 […]
2010년 04월 27일2022년 01월 08일사람과 사람 나무 십자가에 새싹이 돋다 매일 오후 3시,4대강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생명 평화 미사가 열리는 곳,바로 팔당의 두물머리에는 강가에 십자가가 서 있다.그 십자가에 새싹이 돋았다.그곳에서 처음 십자가를 […]
2010년 04월 26일2022년 01월 08일사람과 사람 강의 목소리 요즘 들어 자주 두물머리의 강가에 선다.그 전에도 강가에 선 적은 많았다.강가에 서면 대개 강은 말이 없다.가끔 강에선 고기들이 수면 위로 뛰어오른다.아니면 주둥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