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8월 31일2020년 09월 15일사진으로 쓴 사랑 연서 빈가지와 늦은 오후의 햇빛 빈가지처럼 보이지만사진을 찍을 때 내 시선을 가져간 것은사실은 나무에 걸려있는늦은 오후의 하얀 햇빛이었다. 나무가 없었다면햇볕은 파랗게 산화되어하늘 속 저 먼 곳으로아득하게 사라졌을 […]
2010년 08월 30일2020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나무의 속 우리도 많은 것을 우리 속에 숨기고 살지만나무도 제 속에 많은 것을 감추고 있다.평생 속에 감추고 살다가죽고 나서야 제 속을 꺼내보인다.집의 기둥이나 창호지문의 […]
2010년 08월 29일2022년 01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맨드라미의 털외투 여지껏 꽃인줄 알았는데이제 보니 맨드라미 너는털외투를 걸치고옷을 뽐내고 있었던 거구나.이 한여름에 참 대단하다, 대단해.
2010년 08월 28일2022년 01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갈매기와 가로등 갈매기는 궁금할까.가로등에 불이 켜지면빛들이 애앵하고사이렌 소리를 내며 튀어나갈지. 갈매기는 궁금할까.가로등에 불이 켜지면빛들이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고히히 무섭지 하면서 우리를 놀릴지.
2010년 08월 27일2022년 01월 04일사람과 사람 속도에 대하여 지하철이 출발하자당신들이 모두 지워져 버렸습니다.당신들은 속도에 몸을 싣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지만내 눈앞에선 그 속도가 당신들을 지우고 있었습니다.일찌감치 그 속도의 품을 벗어난 당신들 […]
2010년 08월 26일2022년 01월 0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코스모스와 가을 며칠 빗줄기가 쓸고 가더니날이 많이 선선해졌다.선선하게 가라앉은 날씨가마치 가을이 오고있다는 기별 같아서차를 몰고 양평의 수종면 쪽으로 가을 마중을 나갔다.팔당대교 넘기 전에는열어놓은 창을 […]
2010년 08월 25일2022년 01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산과 아침 동트기 전어둠을 헤치고 산에 올라아침을 맞으면산은 물결로 일렁이며아침을 우리의 앞으로 실어 나른다. 잠시 세상의 산은 온통 물결의 범람이 된다. 날이 다 밝으면 […]
2010년 08월 24일2022년 01월 0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남이장군과 감기 남이장군님,감기 걸리신 거 같아요.콧물이 찔끔 나온 걸 보니.근데 콧물을 보니아무래도 조류 독감 같아요.그래도 큰 걱정은 마세요.이 정도 조류 독감은쓰윽 콧물만 훔치면곧바로 낫는다고 […]
2010년 08월 23일2022년 01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까치의 균형 까치 한 마리,가느다란 전선줄 위에 서 있다. 기다란 막대기를 옆으로 펼쳐들고줄 위를 걷는 사람들이 생각난다.줄 위를 걸어갈 때는 지상의 보행과 달리우리들을 잡아주는 […]